[컴백전야] '대중성↑' 동방신기, 음원 1위까지 꿰찰 것인가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1.05 09: 21

데뷔 1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가 '대중성'을 장착하고 완전히 새로운 색깔로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오는 6일 발표하는 동방신기의 신곡 '섬씽(Something)'은 기존 어둡고 힘이 팍 들어간 동방신기의 노래와는 확연히 다른 곡으로, 발랄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잘 살린 스윙 재즈 곡이다. 음원보단 퍼포먼스에 더 방점이 찍히곤 했던 동방신기가 음원 그 자체로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평을 받는 건 매우 오랜만.
그래도 동방신기인데, 퍼포먼스까지 쉬울 순 없는 노릇이다. 앞서 지난 3일부터 음악방송을 통해 공개된 퍼포먼스는 흰 줄을 이용해 몸을 튕기고 움직여 긴장도를 높였다. 일명 라인 퍼포먼스다.

# 동방신기, 그동안 한번도 하지 않았던 '대중성'
이번 컴백에는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동방신기의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이 대폭 높아졌기 때문.
멤버들도 기대가 높다. 유노윤호는 컴백 무대를 앞두고 "사실 이번에 데뷔 10주년이다보니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우리에겐 그 새로운 게 대중적인 색깔이었다. 대중성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시도하다보니 이번 곡이 나왔는데, 다행히 반응이 좋은 것 같다. 기존보다 힘을 많이 뺀거라 어색해할까봐 걱정도 했는데,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무대 위 동방신기는 한결 가벼워졌다. 리듬에 맞춰 눈을 찡긋하고, 가사에 맞춰 발을 굴리고, 카메라를 향해 귀여운 표정도 짓는다. 노래는 한번만 들어도 후렴구를 흥얼흥얼할 수 있을만큼 중독성도 있다. 멤버들의 걱정과 달리 팬들도 대중성을 높인 동방신기에 뜨거운 환영을 보내고 있다.
# 보이그룹 음원성적의 한, 풀 수 있을까
정상급이긴 하지만 아쉬운 게 없진 않았다. 바로 음원 성적이다.
퍼포먼스형 그룹으로 유명세를 타다보니 상대적으로 음원 성적이 아쉬웠다. 일부 예외를 제외하곤 인기 보이그룹들이 모두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동방신기가 이번 터닝포인트를 통해 음원파워도 장착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노래 자체만으로는 충분히 승산이 있겠지만, 동방신기가 그동안 앨범 보다 음원을 더 대박 낸 적이 없다는 것은 취약점. 동방신기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을, 지난 3일부터 치러낸 음악방송 컴백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충분히 어필했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앞서 엑소도 10대들이 좋아하는 보이그룹이라는 선입견을 '으르렁' 컴백 무대를 통해 싹 날리고, 음원 1위 그룹으로 나선 바있다.  
멤버들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유노윤호는 "평소 떨림을 즐기는 편인데, 이번에는 많이 떨린다. 아무래도 기대가 돼서인지 많이 떨렸다"고 말했다.
두 말이 필요없는 강력한 팬덤에, 두 눈이 휘둥그레 해지는 퍼포먼스로 10년째 정상급에 머무르고 있는 동방신기가 오는 6일, 음원파워까지 갖추며 전천후 톱그룹으로 나설 것인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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