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신화방송’ 남녀노소 모두 즐겨요…‘유익+감동’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06 07: 21

오는 19일 종영되는 ‘신화방송’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착한 방송으로 한 회 한 회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있다. 실버인형극단과 함께한 어린이 연극은 아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5일 오후 11시 방송된 JTBC '신화방송-신화가 찾은 작은 신화'에는 신화 멤버들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교훈을 주는 부산의 작은 신화 실버인형극단 'I keeper'를 찾는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신화는 부산 출신의 은지와 리지, I keeper 어르신들과 함께 어린이 실종 예방을 위한 ‘착한 여우 이야기 인형극’을 선보였다. 주어진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지만, 신화와 은지 리지는 늦게까지 연습에 매진했다. 역할을 나눈 출연자들은 리허설까지 꼼꼼하게 마치며 공연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공연 당일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신화 멤버들은 관객이 얼마나 왔을지 걱정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실망스러운 공연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그 결과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I keeper 어르신들의 무대를 이어받아 아이들과 만난 출연자들은 애교가득한 말투와 깜찍한 연기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릭은 ‘노랑이’를 ‘노랭이’라고 호명하는 사소한 실수를 저지르기는 했지만, 이내 아이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신화 멤버들과 은지, 리지의 능청스러운 연기 덕분에 아이들은 시종일관 극에 푹 빠져들었다. 가장 많은 분량을 소화한 주인공 이민우와 은지를 비롯, 숲속 친구들로 등장한 에릭, 전진, 리지의 호흡도 돋보였다.
마지막으로 출연자들은 “모르는 사람이 같이 가자고 하면 부모님께 연락하세요.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외출할 땐 부모님께 이야기하세요. 아는 사람의 차라도 타기 전에 부모님께 꼭 물어보세요”라는 유익한 교훈을 남기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했다. 이에 공연을 관람한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해요’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종이를 흔들며 ‘I keeper’ 어르신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펼쳐 감동을 자아냈다.
이렇게 ‘신화방송’ 어린이 연극은 연극을 완성하는 과정에 예능적인 요소를 잘 버무리며 유익함에 즐거움까지 잡았다.
한편 2012년 3월 첫 방송된 '신화방송'은 오는 19일 종영된다. ‘신화방송’은 멤버들의 유쾌하고도 진솔한 모습을 담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배우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김동완에 이어 앤디가 자숙을 위해 하차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에 신화 멤버들은 "프로그램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오롯이 '신화'가 주축이 되어 이루어지는 '신화방송'에 두 명의 멤버가 빠지게 되면서 더 이상 '신화방송'으로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프로그램 폐지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JTBC 개국 초부터 함께 해온 간판예능 ‘신화방송’은 오는 19일을 끝으로 2년여 만에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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