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2' PD, 6회 논란 예상했다 "연맹의 절정…난리날듯"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1.12 15: 21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가 6회에서 참가자간 벌어진 일련의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정종연 PD는 이 같은 논란을 어느정도 예상한 분위기다.
앞서 6회 방송을 앞두고 지난 10일 오후 OSEN과 인터뷰를 진행한 '더 지니어스2' 정종연 PD는 멤버들의 연맹과 배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6회가 (연맹의) 절정이라 난라기 날 것 같다"고 귀띔했기 때문.
이는 적중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더 지니어스2'에서 이두희의 게임 신분증을 조유영-은지원이 손발을 맞춰 훔쳐낸 뒤 기나긴 게임 시간동안 이두희의 게임 참여를 저지하는 행동을 범했다.

결국 이두희는 신분증을 애타게 찾으며, 세트 중앙에 드러누우며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방송인 연합 vs 비(非)방송인 연합으로 갈렸던 이날 게임 구도는 이두희의 공백으로 홍진호-임요환마저 큰 타격을 입고 실력발휘에 실패했다.
그간 방송인과 비방송인으로 갈렸던 연맹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는 결국 이날 방송 후 절정에 다다랐다. '더 지니어스2' 4회에서 "이상민-노홍철-은지원 연합을 저지해야 한다"고 팀 배신까지 감내했던 마술사 이은결의 행동 역시 선견지명으로 재평가됐다.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논란에 '더 지니어스' 측은 "방송 중 은지원이 보였던 행동은 룰 위반이 아니다. 메인 매치인 '독점 게임'에서 이를 제재하는 별도의 룰이 없었기에 (절도 행위를) 위반이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맹 플레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이와 관련해 정 PD는 "연맹전은 전반기까지다. 후반기는 그 연맹이 쪼개져서 싸울 수 있게 만드는 게 제작진의 목적이다. 연맹 인원보다 부족한 생명의 징표가 결국 내부 갈등을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 지니어스2'는 13명의 참가자가 총 12회전을 통해 최종 1인의 승자를 결정하는 방송이다. 매회 우승자를 가리는 메인매치와 탈락자를 가리는 데스매치로 진행되며 데스매치를 통해 매 라운드 1명이 탈락한다.
현재까지 수학강사 남휘종(1회), 걸그룹 레인보우 재경(2회), 프로 바둑기사 이다혜(3회), 마술사 이은결(4회), 변호사 임윤선(5화), 회사원 이두희(6회)가 탈락했다.
gato@osen.co.kr
'더 지니어스2' 캡처(아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