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2014 연봉 15억원 동결 '3년 연속 연봉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14 16: 54

한화 간판타자 김태균(32)이 올해도 연봉 15억원을 받는다. 3년 연속 연봉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화는 13일 2014시즌 재계약 대상자 48명과 연봉 협상 완료 소식을 알리며 김태균과는 15억원으로 동결된 액수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한국 복귀와 함께 역대 프로야구 최고 연봉 15억원에 도장 찍은 김태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연봉 15억원을 받게 됐다. 
김태균은 지난 2011년 시즌 중 일본에서 돌아온 후 일찌감치 친정팀 한화 복귀를 선언했고, 구단에서도 프랜차이즈 스타를 대우 하는 차원에서 15억원이라는 최고 연봉으로 파격 대우했다. 사실상 FA 신분이었지만 규약상 계약금을 받을 수 없었던 사정을 감안해 연봉으로 최고 대우를 받았다. 

이로써 김태균은 3년 연속 프로야구 연봉킹 자리를 지키게 됐다. 롯데 강민호(10억원)를 비롯해 삼성 장원삼(7억5000만원) 한화 정근우(7억원) 이용규(7억원) 등 지난해 FA 시장에서 초대박을 이룬 선수들도 김태균에는 못 미쳤다. 지난해 연봉 8억원으로 이 부문 2위였던 삼성 이승엽도 넘지 못할 전망. 
김태균은 지난해 101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 110안타 10홈런 52타점 41득점으로 이름값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냈다. 갈비뼈 부상까지 겹치며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그 와중에도 출루율 1위(.444)를 차지하는 등 무너진 한화 팀 타선에서 고군분투했다. 사실상 다년계약과 다름없는 대우이기에 삭감은 없었다. 
계약 후 김태균은 "지난 시즌 팀 성적이 최하위였는데도 불구하고 구단에서 올 시즌 나에 대한 믿음을 주신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2014년 한화가 강한 팀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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