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택배 사칭' 스미싱 기승.. "URL 누르지 마세요"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1.14 18: 00

 선물을 주고 받는 택배량이 급증하는 설을 앞두고 이를 악용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회사원 김모씨는 최근 택배회사에서 보낸듯한 메시지를 받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한진택배]등기소포 배송불가(주소불명) 상태입니다. 주소지 확인요망'이라는 문자와 함께 링크(http://bit.ly/1hNFNZ2)를 받았다. 그는 "택배회사가 등기도 취급하나"라는 의심이 들어 링크를 누르지 않았지만, 찜찜한 느낌이 들었다.
최근 한 택배회사를 사칭한 문자가 다량으로 발송돼, 소비자들의 소액결제 및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고 있다.

스미싱 방법은 다양하다. 방법 중 하나는 '등기소포의 주소지를 확인하라'거나 '간편하게 택배조회가 가능하다'는 문자로 링크를 눌러 악성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되도록 유도한다. 또 소액결제 요청이 됐다며 URL에 접속을 유인하기도 한다.
택배회사를 사칭한 보이스 피싱도 성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등 공공기관의 물품배송을 위해 사장님과 통화를 해야한다"며 대표연락처를 요구하는 방법이다.
해당 스미싱에 업체명이 악용된 한진택배는 "한진택배의 대표번호(1588-0011) 또는 실제 영업소 번호(043-274-1231 등)로 발송된 사칭 문자 피싱 및 보이스 피싱 전화가 발송되고 있다"며 "당사에서는 배송관련해서 이와 같은 내용으로 연락드리지 않으며, 사장(대표) 전화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만일 문자 피싱 및 보이스 피싱 피해를 입은 경우, 사이버 수사대(www.ctrc.go.kr, 대표전화 182)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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