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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의 도란도란]kt wiz는 왜 구단명을 소문자로 쓸까




[OSEN=고유라 기자] 올해 퓨처스리그에 처음 참가하는 신생팀의 정식명은 kt wiz다.

'kt wiz baseball club'이라는 프로야구단 이름 자체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체 소문자로 등록돼 있다. KBO 관계자는 "kt 측에서 처음으로 소문자로 이름을 등록했다. 지금까지는 대문자, 소문자를 가린 적은 없지만 으레 대문자로 이름을 등록했는데 kt는 소문자로 해달라고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프로야구 팀 중에서 줄임말이 알파벳으로 된 이름은 MBC 청룡,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등이다. 이 팀들은 보통 모기업에서 이름을 따왔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대기업의 이름을 따 대문자를 사용한다. 줄임말은 대표성이 있기 때문에 대문자로 쓰는 의미도 있다.

kt 역시 모기업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는 것이 구단의 설명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KT가 2001년 'KT'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범한 뒤 2009년 'olleh kt'로 그룹 CI(Corporate Identity)를 바꾸면서 소문자를 쓰기 시작했다. 고객의 눈높이로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로 대문자에서 소문자로 바꿨다. 이번에 야구단을 창단하면서도 모기업 측이 통일성을 위해 소문자를 사용하라는 당부를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위 관계자는 "구단 내에서는 모두 kt로 통일해서 일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팬분들은 평소 사용하던 스타일이 있는 만큼 'wiz'를 '위즈'라고 쓴다든지 'kt'를 'KT'로 써도 큰 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2009년 이전부터 농구단을 운영한 부산 KT 소닉붐도 대문자를 쓴다. 관계자는 "다만 기존 모기업의 이미지대로 역동성과 혁신, 열정을 담은 BI(Brand Identity)를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를 거쳐 내년 정식으로 1군에 데뷔하는 kt는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 애리조나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총 83일간의 전지훈련 비용은 만만치 않지만 모기업 kt는 이를 전적으로 부담하며 조범현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름 하나에도 일일이 신경쓰는 kt가 모기업의 든든한 후원을 업고 NC에 이은 '막내의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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