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상반기 美 블록버스터 BIG 7..'재난·히어로·속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1.21 09: 12

2014년 상반기는 화려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영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화계라고 해도, 외화의 위력은 항상 만만하게 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올 상반기는 흥행성과 작품성, 그리고 기대감을 더한 쟁쟁한 작품들이 영화팬들을 기쁘게 할 전망. 크게 재난, 히어로, 속편 등의 키워드로 살펴볼 수 있다. 
- 폼페이:최후의 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포문을 여는 작품은 '폼페이: 최후의 날'이다. 이 영화는 단 한 번의 화산 폭발로 모든 것이 사라진 고대도시 폼페이의 마지막 날,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러브스토리를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는 2천여 년 동안 화산재에 묻혀있던 아름다운 고대 도시 폼페이와 사상 최대 규모였던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심어준다. 뿐만 아니라 '타이타닉', '2012'를 만든 할리우드제작진이 참여했으며 '레지던트 이블'의 폴 W.S. 앤더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압도적인 스케일과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또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존 스노우 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킷 해링턴, '써커 펀치'의 에밀리 브라우닝, 미국 드라마 '24'의 잭 바우어로 유명한 키퍼 서덜랜드 등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거대한 스케일의 볼거리와 더불어 전 세대 관객들에게 어필할 만한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있다. 예측 불가능한 화산 폭발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드라마틱한 재난 블록버스터의 재미를 더한다.
- 300: 제국의 부활
‘300’의 2편이 6년 만에 돌아와 3월 6일 개봉한다. 제목은 '300 제국의 부활'. 영화는 100만 페르시아 군과 300명의 스파르타 군단의 대결을 그린 '300'의 테르모필레 전투 이후의 이야기. 아르테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설의 전투,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전으로 기록된 '살라미스 전투' 등으로 전작을 능가하는 스케일을 선보인다.
전편에서 제라드 버틀러가 열연한 '레오니다스 왕'의 죽음으로 복수를 다짐하는 '고르고 여왕'과 카리스마로 존재를 각인시켰던 '크세르크세스 왕'이 또 다시 등장한다. 이들의 대결 구도에서 페르시아 진영의 여전사 '아르테미시아'와 그리스 장군이자 정치가로서 전략과 전술에 능통한 지략가 '테미스토클레스'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가세했다. 레나 헤디, 에바 그린 등이 출연한다.
-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퍼스트 어벤져'의 후속작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가 3월 27일 관객들을 찾는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로도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크리스 에반스가 주연을 맡고 사무엘 L. 잭슨, 스칼렛 요한슨 등 할리우드의 스타들과 연기파 배우들이 출동한다.
무엇보다도 국내 관객들에게 캡틴 아메리카의 이름을 각인키니 작품은 '어벤져스'다. '어벤져스'의 팬들이라면 진지하면서도 은근 허당 면모가 있고, 남성적이지만 귀여운 모습도 갖고 있는 이 슈퍼히어로의 컴백을 반길 만 하다.
- 노아
러셀 크로우가 성경 속 인물인 '노아'로 변신한다. 세상을 심판할 대홍수 속 선택받은 자 '노아'는 인류에게 닥칠 거대한 재앙으로부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인류가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도 역사상 가장 거대한 드라마인 '노아'의 이야기가 어떻게 장대한 스크린에 펼쳐질 지 기대를 모은다.
'블랙 스완'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대런 아르노프스키가 연출을 맡았다. 엠마 왓슨, 로건 레먼, 제니퍼 코넬리, 안소니 홉킨스 등이 출연한다. 3월 개봉.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이어 4월 30일 개봉을 확정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전력 대란이라는 위기에 빠진 뉴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파이더맨의 스토리를 다룰 예정으로 특히 디자인과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슈트가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앞서 지난 해 12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자마자 하루 만에 조회수 17만 명을 기록하는 등 2014년 기대작다운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전편에서 활약한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이 그대로 출연하고 역시 전편의 연출자 마크 웹이 또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새롭게 탄생한 풋풋한 스파이더맨은 국내 팬들에게도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온 바 있다. 
- 트랜센더스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을 맡고 조니 뎁이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된 '트랜센던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사단의 카메라 감독 월리 피스터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영화는 세계 최초로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던 천재 과학자가 반 과학 기술 집단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후 그의 두뇌가 인공지능 컴퓨터로 업로드되며 펼쳐지는 스토리를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 기존의 SF보다 더 현실감 있는 과학을 기본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도 '다크나이트', '인셉셥'의 크리스토퍼 감독과 '변신의 귀재' 조니 뎁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바다.
- 트랜스포머4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4'는 시카고 전투 4년 후 이야기를 그린 내용으로 6월 스크린 귀환을 알린다.
마크 월버그를 비롯 중국 미녀 스타 리빙빙이 새로운 출연진으로 합류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대부분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로봇을 생동감있게 연출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CG)을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실사 로봇을 촬영장에 등장시켰다는 소식으로 팬들의 궁금증을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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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포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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