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영입전 복병 등장, 휴스턴 관심 표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22 07: 00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전에 의외의 복병이 등장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그 주인공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휴스턴 담당 브라이언 맥타가트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구단주 짐 크레인이 다나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 마감시한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휴스턴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이다. 
현재 다나카 쟁탈전은 5개팀으로 압축됐다. 다나카 영입을 절실히 원하는 뉴욕양키스와 시카고 컵스 그리고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5개팀이다. 애리조나가 철수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키스-컵스 2파전 분위기였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휴스턴이 등장하며 혼돈으로 빠지게 됐다. 휴스턴은 지난해 51승111패 승률 3할1푼5리로 메이저리그 30개팀 중에서 최하위에 그치는 등 최근 3년간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약체이지만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리빌딩의 주역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줄 투수가 필요한데 다나카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은 총 연봉에 여유가 있어 자금력에서는 뒤질게 없다. 맥타가트 기자는 '모험을 건 시도'라며 휴스턴의 승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예상 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다나카에게 영입을 제의한 팀들은 계약기간으로 최소 6년을 제시했으며 연봉도 20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는 포스팅 금액을 제외하더라도 6년 총액 1억2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 계약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복병으로 나타난 휴스턴의 등장이 남은 3일간 다나카 협상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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