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명문 양키스행, 윤석민의 거취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1.23 07: 11

이제 FA 윤석민의 기착지가 결정될 것인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가 명문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지난 22일 밤 무려 계약기간 7년에 1억5500만 달러를 받고 입단했다. 계약액을 따져보면 역대 5위의 기록이다.  4년을 넘기면 FA 자격을 얻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다나카의 거취는 작년 스토브리그부터 최대의 관심이었다. 결국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 것이 결정되면서 각 구단의 전력구성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특히 한국의 FA 투수 윤석민의 행선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양키스는 다나카를 잡지 못했을 경우 대안으로 윤석민이 거론된 바 있다. 양키스도 분명히 윤석민의 입단 가능성이 있었던 팀이었다.  본격적으로 다나카에게 애정의 눈길을 보냈던 몇몇 팀들도 윤석민 카드를 생각할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관심을 보인 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관건은 대우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윤석민은 선발투수 보장과 적절한 몸값을 ML행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둘 가운데 하나라도 미흡하다면 ML 진출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몸값은 대략 300~500만 달러 수준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의 관측을 종합해보면 윤석민은 5선발급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마음에 확 드는 조건을 내건 곳은 드러나지 않는 듯 하다. 선발을 보장하지 않거나 혹은 몸값이 마음에 미치지 못하는 조건들을 제시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윤석민은 지난 17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적어도 1월 말까지는 행선지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나카 레이스가 끝나면서 윤석민도 자신의 둥지를 마련할 것인가. 아울러 진통을 겪으면서도 깜짝 계약을 성사시키는 보라스의 능력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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