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막강 '아빠2' 꺾었다...日예능 판도 바뀌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1.27 14: 52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 3(이하 'K팝스타3')'가 MBC 효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를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팝스타3'는 전국 시청률 12.9%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아빠어디가' 2기가 기록한  11.9%를 제친 기록이다.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던 'K팝스타3'는 이로써 동시간대 1위라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그리고 이는 세 명의 심사위원들이 선보이는 재치 넘치는 입담과 갈수록 발전하는 참가자들의 실력 등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먼저 'K팝스타3'의 매력으로 꼽히는 것은 YG의 수장 양현석, JYP 박진영, 그리고 안테나뮤직의 유희열. 이 세 명의 심사위원들이 선보이는 입담.
시즌 1부터 함께 해오며 'K팝스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양현석은 특유의 맛깔나는 비유 실력으로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으며 재치 넘치는 입담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단점을 지적, 이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냉철한 평가도 서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난 26일 방송분에서는 짜리몽땅의 무대를 보고 혹평, 하지만 이들을 전원 캐스팅함으로써 반전까지 선사해 보는 재미를 안겼다.
박진영은 시즌 1에서부터 '공기반 소리반'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었을 정도로 'K팝스타' 인기에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도 마음에 드는 참가자에겐 홀딱 반한 표정으로 웃음을 주는가 하면 독설할 때에는 그 누구보다 날카롭게 독설,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새롭게 참가한 유희열 역시 고참 양현석, 박진영에 뒤지지 않는 입담으로 세 심사위원의 케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 '변태감성'으로 유명한 유희열은 자신의 이러한 이미지를 'K팝스타3'에서 적절하게 이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고 있으며 다소 긴장한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부드러운 심사평으로 완급 조절을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렇듯 세 심사위원의 재밌는 모습과 더불어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참가자들의 실력은 'K팝스타3'에 재미를 더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뭐니뭐니해도 참가자들의 실력이 화제를 모을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 지난해 방송됐던 엠넷 '슈퍼스타K5'가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로 "그리 주목할 만한 참가자가 없다"라는 평을 받았던 데에 비해 이번 'K팝스타3'에는 방송 이후 몇몇 참가자들이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할 정도로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참가자 브로디의 경우 초반에는 '시크공주'라는 별명을 얻으며 다소 부족한 실력임에도 매력으로 승부를 봤다면 이후 놀랍도록 발전한 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더욱 큰 관심을 받았고 짜리몽땅의 경우 완벽한 화음으로 방송이 될 때마다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이들의 경우 방송 다음날 까지도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를 정도.
이러한 상황 속에 경쟁자 '아빠어디가'가 2기를 꾸리며 새로운 시작에 들어가는 등 '안정'에서 '변화'로 넘어가는 시기까지 맞물려 'K팝스타3'의 시청률 상승과 동시간대 1위 자리가 가능하지 않았나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K팝스타3'는 내달 2일 오후 4시 55분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K팝스타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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