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거머리 발견, 영하 196도서 하루 버텨 '동결방지 매커니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1.30 22: 15

슈퍼 거머리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상초월 극저온에서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가 활발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5일 일본 언론들은 "도쿄대 해양생물학과와 일본 농업개발연구단체(NIAS) 공동연구팀이 영하 196도에서도 생존하는 '슈퍼 거머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슈퍼 거머리는 민물 거북에 기생하는 '깃거머리류'(Ozobranchus)로,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에서 24시간을 생존하는 생명력을 지녔다. 심지어 영하 90도에서는 3년이나 버텼다. 때문에 연구팀은 슈퍼 거머리의 세포조직과 영하 온도 사이에 특정한 화학반응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영하의 온도에서 살아남는 슈퍼 거머리의 생명력은 극저온 상태에서의 생존 비밀을 밝혀낼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카히로 키카와다 NIAS 연구원은 "슈퍼 거머리에는 신비한 '동결 방지' 메커니즘이 숨겨져 있다"며 슈퍼 거머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을 밝혔다.
도쿄대와 NIAS 공동연구팀의 슈퍼 거머리 관련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한편 슈퍼 거머리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슈퍼 거머리 발견, 엄청난 생존력이다", "슈퍼 거머리 발견, 아직 발견해내지 못한 생물이 있다니", "슈퍼 거머리 발견, 인간 냉동 보관이 가능해지는 건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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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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