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김현중, 시대물 만나니 날아다니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30 22: 31

‘감격시대’ 김현중이 신정태란 맞춤옷을 입었다. 김현중의 호연에 그 동안 그가 보여줬던 부드러운 ‘꽃남’ 이미지는 쉽게 떠오르지도 않을 정도다.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채승대 극본, 김정규 연출) 6회에는 순정남과 상남자를 오가는 신정태(김현중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정태는 첫사랑 데쿠치가야(임수향 분)와 3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일국회 신의주 지회장이 된 가야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가야의 협박에는 “난 어떻게 해도 상관없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림자도 건들지마. 만약 그들을 해치면 넌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나를 보게 될 거야. 그리고 후회하게 될 거다”라고 날카롭게 응수했다.

이어 모일화(송재림 분)와 맞붙은 정태는 모일화의 도발에 발끈해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모일화에게 상대가 되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독기를 잃지 않는 정태의 눈빛과 날렵한 몸놀림은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신정태는 주변 사람들에겐 한 없이 부드러운 남자였다. 풍차(조달환 분)와 형제처럼 장난기 가득한 분위기를 만들고, 생일을 맞은 김옥련(진세연 분)에게는 부드러운 미소와 달콤한 목소리로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 여심을 흔들었다.
한편 '감격시대'는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보여줄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틱 감성 누아르'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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