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덫에 빠진 김현중, 멜로보다 더 쫄깃한 전개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30 23: 07

‘감격시대’ 정의와 의리로 무장한 남자 김현중이 덫에 빠졌다. 진동하는 남자 냄새는 멜로 이상의 쫄깃한 전개를 자랑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채승대 극본, 김정규 연출) 6회에는 도꾸(엄태구 분)와 신이치(조동혁 분)의 함정에 빠진 신정태(김현중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정태는 첫사랑 데쿠치가야(임수향 분)와 3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일국회 신의주 지회장이 된 가야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가야의 협박에는 “난 어떻게 해도 상관없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림자도 건들지마. 만약 그들을 해치면 넌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나를 보게 될 거야. 그리고 후회하게 될 거다”라고 날카롭게 응수했다.

하지만 정태의 인간다운 모습이 불만족스러운 듯 모일화(송재림 분)는 “암살자는 언제나 좋은 인상과 부드러운 목소리 편안한 분위기에서 접근한다”라며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지 않으면 저번처럼 당하고 만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옥련(진세연 분)의 생일날. 신정태는 옥련의 바람대로 말끔한 차림으로 옥련의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했지만, 동생을 언급하며 도발하는 강개(지승현 분)에게 휘말려 싸움을 벌였다. 정태는 자신에게 적개심을 품던 강개를 때려눕혔지만, 도비패의 리더 황봉식(양익준 분)은 “형 때리는 동생이 어디있냐”고 노발대발하며 정태에게 당분간 도비노리를 못하도록 벌을 줬다.
이 때문에 정태는 옥련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김수옥(김재욱 분)은 정태가 오지 않아 울적해있는 옥련에게 엉뚱하지만 적극적으로 대시를 시작했다. 정태는 옥련과의 약속을 지키기 못한데 미안함을 전하면서도 첫사랑 가야를 잊지 못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태의 부친을 향한 복수를 꿈꾸던 가야는 “평생 후회할 일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서 도야마 아오끼(윤현민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가야의 행보가 불만인 신이치는 도꾸에게 신정태를 끌어내 자신과 싸우게 만들라고 주문했다. 결국 도꾸는 의리의 남자 정태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해 정태를 끌어냈고, 방송 말미에는 함정에 빠진 정태의 모습이 엔딩을 수놓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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