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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인터뷰] 오승환, "후지카와 아닌 오승환 이미지로"


[OSEN=오키나와, 이상학 기자] "신인의 마음가짐이다. 그러나 신인처럼 해서는 안 된다".
한신 타이거즈 새로운 수호신 오승환(32)이 순조롭게 일본 야구에 적응하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시작된 캠프에서 선수들과 동화된 모습으로 훈련도 무난하게 소화 중이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오승환이 지금처럼 철저히 자기 관리를 잘 하면 적응에 전혀 문제없을 것이다. 우승을 하기 위해 오승환을 데려왔다"고 기대를 걸었다. 다음은 지난 1일 첫 훈련을 마친 뒤 오승환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 일본에서 첫 훈련인데 한국과 다른 점은 있나.
▲ 처음이다 보니 환경과 분위기가 말 그대로 색다르게 느껴진다. 하지만 운동하는데 있어 크게 다른 건 없다. 들뜨거나 감정 변화는 없다. 어차피 어디에서든 야구를 한다는 것은 같다. 스케쥴대로 훈련을 하고 있다.
- 타격 연습하는 게 아직은 어색할 듯한데.
▲ 고교 3학년 때 이후 처음으로 배트를 잡았다. 아직은 타이밍을 못 잡겠다. 공이 빠르고 잘 안 보인다. 앞으로 연습을 많이 해야 할 듯하다.
- 지난달 25일 자율훈련부터 일주일 넘게 일본 선수들과 해보니 어떤가.
▲ 전반적인 훈련 분위기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별히 다른 건 느끼지 못한다. 일본이나 한국 모두 똑같은 야구다.
- 한신 선수들과 벌써부터 친해진 모습이다.
▲ 선수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 중이다. 아직 며칠 안 됐기 때문에 조금 어색한 것은 있지만 서서히 다가가려 한다. 외국인선수이지만 다들 잘 대해주고 있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것 같다. 구단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준다.

- 다른 외국인선수들이 승합차를 차고 따로 이동하는 반면 버스를 타고 일본 선수들과 함께 출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버스에서는 함께 움직인다. 아직 선수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이야기하고 친밀해지기 위함이다. 외국인선수라고 해서 특별할 건 없다.
- 일본 언론에서 일거수일투족 집중 취재하고 있는데.
▲ 요즘 언론에 기사가 많이 나오긴 한다(웃음). 여기서는 운동을 끝내고 인터뷰하는 게 관례다. 일본 선수들이 해오던 대로 나도 하는 것이다. 이곳의 원칙에 따르는 게 맞다. 언론에서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 코칭스태프에서는 어떤 점을 주문하고 있나.
▲ (와다 유타카) 감독님은 캠프에서 오버 페이스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시즌에 들어가면 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캠프에서는 한국에서 하던 대로 할 것을 강조했다.
- 상대 타자들에 대한 분석은 하고 있나.
▲ 한신 구단에서 준 CD 자료를 통해 틈틈이 보고 있다. 방에서 노트북으로 주로 본다. 분석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기본적인 것만 체크한다. 상대 타자들의 성향이 어떤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다. 시즌에 들어가면 코칭스태프와 함께 더 많이 분석하게 될 것이다.
- 외국인선수라는 자리가 주는 부담은 없나.
▲ 스스로 부담을 느끼게 될 때부터 진짜로 부담이 된다. 기대치가 높은 만큼 잘 해야 하지만 스스로 부담을 느끼고 싶지 않다. 내가 하던대로 편안하게 할 생각이다. 더 잘 하려고 하면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다.
- 2005년 삼성에서 프로 데뷔할 때와 지금 일본에서 데뷔 앞두고 있는 차이는 무엇일까.
▲ 신인의 마음이라는 게 같다. 일본에서는 모든 것이 처음이다.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실전에서는 신인으로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신인처럼 해서는 안 된다.
- 새롭게 준비하는 비장의 무기는 있나.
▲ 새로 뭘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하루 하루 운동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조금씩 시즌 개막이 가까워지는 만큼 페이스를 조절하는 중이다.
- 한일 양국팬들의 기대가 여러모로 크다.
▲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한신 유니폼을 입고도 한국에서 하던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한국의 팬들이 TV를 통해서라도 나의 투구를 보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 한신에서는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
▲ 지난해 한신은 마무리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메이저리그로 떠난) 후지카와 규지를 많이 떠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는 후지카와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제2의 후지카와가 아닌 오승환만의 이미지를 팬들에게 심어주고 싶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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