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추신수, TEX 기동력 되찾아 올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2.06 06: 10

“추신수는 텍사스가 잃어버린 베이스러닝 능력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베이스러닝 강화시킬 것으로 바라봤다. ESPN의 텍사스 담당기자 리차즈 듀렛은 5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지난 2년 동안 형편없는 베이스러닝을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추신수의 합류가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듀렛 기자는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정상에 올랐던 2010, 2011시즌에는 베이스러닝에서 우수했으나, 지난 2년은 정반대였다고 썼다. 2012시즌과 2013시즌 텍사스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베이스러닝에 임했지만, 상대 투수들은 더 많은 견제구를 던졌고 외야수 또한 수비 위치를 앞당겨 텍사스 주자들을 잡았다고 했다.

2012시즌 텍사스는 가장 도루를 많이 실패한 팀 중 하나였으며, 도루 성공률은 67.4%로 2번째로 낮았다. 2013시즌 팀도루 부문 리그 2위로 2012시즌보다 나아진 것처럼 보였지만, 여전히 2아웃 이전에 주자를 3루로 보내는 능력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내야 땅볼을 통해 주자를 진루시키는 경우도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시즌 텍사스는 무려 18번이나 투수로부터 견제사를 당했다. 이중 11번이 리드오프였던 이안 킨슬러가 당한 것이었다. 장타력과 스피드, 그리고 높은 도루 성공률로 리그 최정상급 공격력을 자랑했던 2010, 2011시즌의 모습과는 분명 달랐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점수를 뽑을 줄 알아야 하는데 최근 2년 동안의 텍사스는 베이스러닝 능력이 부족해 예전보다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듀렛 기자는 텍사스의 베이스러닝 문제를 풀어줄 선수로 추신수를 꼽았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잃어버린 베이스러닝 능력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추신수는 자신이 보낸 최근 네 번의 풀시즌 동안 20도루 이상을 올리고 144경기 이상을 뛰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출루율 4할2푼3리를 찍었다”고 추신수의 도루능력과 출루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듀렛 기자는 “추신수는 텍사스의 새로운 1번 타자로서, 이안 킨슬러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다”며 “추신수는 어떻게든 출루하는 선수다. 지난 시즌 26번이나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면서도 1루 베이스를 차지했다”고 추신수의 출루가 텍사스의 공격력을 높이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하리라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듀렛 기자는 “점수를 뽑는 첫 번째 스탭은 출루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스탭은 어떻게든 홈을 향해야 한다. 프린스 필더의 합류로 타선에 힘이 붙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텍사스의 이번 스프링캠프는 2010, 2011시즌의 베이스러닝 되찾기 위한 과정이 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출루율 3할8푼9리, 통산 도루 성공률 73%(144회 시도, 105회 성공)를 찍고 있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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