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언론, “컵스, 윤석민 영입 안한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06 06: 41

윤석민(28)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훈련 상황을 직접 지켜보기도 했던 시카고 컵스가 윤석민 영입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계약 기간을 비롯한 투자 총액의 문제라는 주장이다.
시카고 지역 언론인 의 폴 설리반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컵스가 윤석민을 영입하기 위한 입찰 경쟁(bidding war)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윤석민에 대한 관심이 있었으나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점이 컵스의 범위를 벗어나있다”라고 전했다.
컵스는 5일 미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텍사스와 함께 윤석민의 훈련 과정을 지켜봤다. 컵스는 14일부터 애리조나주 메사의 뉴 컵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데 서프라이즈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윤석민을 보기 위해 직접 찾아간 것으로 알려져 비교적 높은 관심을 대변했었다. 때문에 이번 보도는 그 진위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5일 텍사스 지역 언론의 예상과 마찬가지로 계약 기간이 문제로 떠오르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윤석민 측은 최소 2년에서 3년 정도의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5일 윤석민이 다년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다만 계약 기간에 대한 트집은 구단 측의 언론플레이일 가능성도 있어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문제다. 이런 공방은 MLB 이적시장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이다.
한편 컵스는 최근 제이슨 하멜을 영입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그러나 선발진이 완벽하게 짜여진 편은 아니라 더 많은 선발 투수가 필요한 팀으로 간주되어 왔고 윤석민과도 꾸준히 연계되어 왔다. 다만 하멜과도 1년에 600만 달러 짜리 단기 계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대형 투자는 쉽지 않을 공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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