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아로요, LAD-ARI 중 한 팀과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08 06: 11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베테랑 우완 선발 자원 브론슨 아로요(37)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한 언론은 행선지가 LA 다저스 혹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미 스포츠전문채널인 < ESPN>의 짐 보든은 8일(이하 한국시간) “아로요가 동부 연안을 선호하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곧 서부 연안의 팀과 계약할 것”이라고 하면서 다저스와 애리조나 둘 중의 하나가 아로요의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 쪽 팀에서는 아로요에 대한 구체적인 오퍼가 없었고 결국 그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다저스 혹은 애리조나와 계약할 것이라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신시내티에서 활약한 아로요는 최근 다저스, 애리조나, 그리고 볼티모어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꾸준히 흘러나왔다. 미 언론들은 이 셋 중 애리조나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고 평가했었는데 결국 애리조나와 다저스의 ‘2파전’으로 압축된 모습이다.

아로요는 지난해 32경기에서 14승1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는 등 건재를 과시 중이다. 2005년 이후 단 한 해를 제외하면 모두 200이닝 이상을 던지며 체력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아로요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3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나 최근 현지 보도에 의하면 2년 계약에 연 평균 1000만 달러 정도의 연봉이라면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저스는 불안한 5선발 자리를 베테랑 요원 아로요로 채워 넣는다는 계산이다. 어린 자원들이 좀 더 성장할 때까지 2~3년 정도는 아로요가 바람막이 몫을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애리조나 역시 선발진 강화를 위해 꾸준하게 움직여왔고 내셔널리그에서 검증된 아로요는 좋은 대안 중 하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자리를 다퉜던 두 팀이 아로요 영입전에서는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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