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에 양보할게요..SBS-MBC, 예능-드라마 결방多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2.08 08: 23

8일 제22회 소치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SBS, MBC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되거나 시간을 조정해 방송된다.
MBC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12일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음악중심', '무한도전', '세바퀴', '음악여행 예스터데이'(15일), '코미디에 빠지다'(16일)가 방송되지 않는다.
SBS는 평일 심야 시간대에 전파를 탔던 예능 프로그램이 모두 동계 올림픽 중계 방송으로 대체된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10일), '심장이 뛴다'(11일), '짝'(12일), '자기야- 백년손님'(13일)에 이어 '스타주니어쇼 붕어빵'(15일) 등을 결방한다.

반면 소치의 영향권을 피해간 행운의 프로그램도 있다. MBC는 '일밤 - 진짜 사나이, 아빠 어디가'를 정상 방송하며, '우리 결혼했어요4', '나 혼자 산다', '사남일녀' 등도 시간대를 조정하거나 정상 시간에 내보낼 계획이다.
SBS는 '정글의 법칙', '웃음을 찾는 사람들', '인기가요', '놀라운 대회 스타킹', '일요일이 좋다 - K팝스타3, 런닝맨'을 차질없이 방송할 예정이다.
드라마의 경우, 평일에 방송되는 월화, 수목 드라마는 올림픽 중계로 인해 결방 직격탄을 맞았다. 주말드라마는 시간을 조정해 대부분 일정을 소화한다.
MBC는 월화드라마 '기황후'를 오는 11일 결방, 12일 방송은 15분 늦은 10시 15분에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는 30분 이른 9시 30분에 방송한다. 15일 예정된 '사랑해서 남주나'는 소치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대체된다.
SBS는 다음주 종영을 앞두고 있는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를 이번주 2회 모두 결방하기로 했다.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는 15일 오후 10시 45분으로 늦춰 방송되며, 16일에는 9시 55분에 정상편성됐다. 시청률 30%에 육박하고 있는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평소보다 30분 여분 일찍 전파를 탄다.
MBC, SBS와 달리 KBS는 소치 동계올림픽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중계방송은 KBS 1TV에서 진행함에 따라 KBS 2TV 예능, 드라마 편성에는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이번주 주말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왕가네 식구들', '연예가중계', '인간의 조건' 등이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이중 '왕가네 식구들', '연예가중계' 편성 시간대에는 타 방송국이 대규모 소치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돼 시청률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소치 동계 올림픽은 오는 23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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