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남녀' 송지효의 눈물, 진짜 의사로 향하는 첫걸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2.08 21: 35

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의 송지효가 진짜 의사가 되기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8일 오후 방송된 '응급남녀'에서는 사직서를 반려하는 응급의학과 치프 국천수(이필모 분)에게 눈물과 함께 진심을 털어놓는 오진희(송지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진희는 자신의 판단으로 기관절개를 한 환자가 사망하자 이 모든 책임을 떠안고 병원을 떠나려했다. 그러나 천수는 그런 진희에게 사직서를 반려했다.

그러자 진희는 울먹이며 진심을 털어놨다. 진희는 "출근 첫날 선생님이 왜 의사가 되려고 하냐고 물으셨다"면서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사실 전 생명의 소중함이나 사명감 그런 거 없다. 저를 짓밝고 무시했던 사람들 때문이었다"며 "대체 의사가 뭐기에, 저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그게 다다"고 말했다. 다소 감정이 격앙된 진희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계속해서 그는 "이런 맘으로 시작하는 건 아니지 않나. 의도가 불순하고 나쁘다. 의사 될 자격도, 자질도 없다"며 눈물 섞인 자기 비판을 이어갔다.
진희의 반응에 천수는 오히려 웃어보였다. 천수는 "불순한 의도로 시작했다" 그럼 세상 모든 의사들이 세상 구원하려고 의사가 됐나?"면서 "그런 의사, 드라마 속에서나 나오는 판타지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천수는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을 죽을 힘을 다해 살려내는 사람이 의사"라는 정의를 내렸다.
진희는 의사가 되기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처음엔 자신을 무시하는 이들의 콧대를 누르기 위해서였고, 지금은 자신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환자들을 위해서였다. 이날 진희가 흘린 진심이 담긴 눈물은 진희가 '진짜 의사'로 향해 내딛은 첫 발걸음이었다.
한편 '응급남녀'는 6년 전에 이혼했던 부부가 병원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쳐지는 20부작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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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남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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