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샤흐타르에 0-2 패배..."내용은 만족"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11 09: 22

성남FC가 ‘동유럽 강호’ FC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연습경기에서 잘 싸웠지만 아쉽게 졌다.
성남FC는 11일 (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샤흐타르는 평가전임에도 다리요 스르나, 루이스 아드리아누 등 호화 멤버가 총출동하며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내용은 좋았다. 전상욱, 이요한, 곽해성, 이창훈, 김성준, 이종원, 김동섭, 제파로프, 김태환, 윤영선, 박진포를 선발 명단에 올린 성남FC는 힘과 체격이 좋은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로 강한 압박 수비를 펼쳐 흐름을 끊고 역습으로 이어나가는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전반 1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왼쪽 골포스트 부근에서 드미트로 치그린스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성남FC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성남FC는 동요하지 않고 만회골을 넣기 위해 집중했다. 상승세를 탄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막아냈다. 특히 미드필드에서의 점유율 싸움은 대등했다. 연습경기였지만 마치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경기는 뜨거웠다.
그러나 성남FC는 전반 41분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공격 상황에서 성남FC의 수비를 맞고 튀어나온 볼을 덴팅요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어간 성남FC에게는 아쉬운 결과였다.
박종환 감독은 경기 내용이 좋았기에 패배했어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오늘 우리는 잘했다.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두 골을 내줬지만 상대를 압박하는 장면이나 점유율 싸움에서는 대등했다. 내용이 괜찮았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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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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