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내놓은 '기황후' 하지원, 결국 백진희 냉궁 行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4.02.11 11: 57

‘기황후’ 하지원이 자신의 목숨을 건 모략을 꾸민 끝에 결국 백진희를 왕후 권위에서 추락시켰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29회에는 기승냥(하지원 분)의 모략에 빠져 냉궁으로 향하게 된 타나실리(백진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조례전에서 타나실리가 내린 귀비탕을 마신 승냥은 목을 부여잡고 쓰러져 모두를 놀라게했다. 다급해진 박불화(최무성 분)는 품속의 은 막대를 꺼내 승냥의 입에 넣었고 이윽고 검게 변한 막대를 내보이며 승냥이 독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양이가 독을 먹었다는 사실은 타환의 귀까지 들어갔다. 타환은 실신한 양이의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봤다. 이어 “스스로 독을 먹을 만큼 네 싸움이 그리고 처절하고 절박했단 말이냐. 미안하다. 네 마음을 미처 다 헤아리지 못했구나. 나를 이 못난 황제를 용서해라”고 독백하며 소리없이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타나실리는 연이은 음독사건으로 궁이 어수선해지자 비상(砒霜)을 찾기 위해 후궁들의 처소를 샅샅이 뒤지며 스스로의 꾐에 빠졌다. 결국엔 자신의 방에서 승냥이 보낸 독이 든 대추가 발견 돼 위기에 처한 것.
승냥이는 타나실리에게 “후궁들이 먹은 독이 대추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이 대추가 왜 이 안에 들어있는지 설명해주십시오. 허면 드셔보시겠습니까”라며 타나실리를 압박했다.
서상궁(서이숙 분)은 주저하는 타나실리를 대신해 대추를 먹었지만, 음독증상을 보이고 쓰러졌다. 이는 승냥이 매박상단 흑수의 이름으로 황후에게 보석과 함께 독이 든 대추를 넣어보냈기 때문.
결국 꼼짝할 수 없는 증거에 행성주들은 타나실리의 폐위까지 요구했다. 그러나 타나실리의 부친 연철(전국호나 분)은 권력을 앞세워 “황후의 짓이 사실이라면 백번 폐위 당해도 마땅하나 나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냉궁행을 제안했다.
이에 황태후(김서형 분)는 “대신 황후가 가진 모든 인장을 이 사람이 회수하겠다. 폐위를 당하던가 인장을 모두 내놓고 냉궁으로 향하던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기황후' 하지원의 활약에 누리꾼들은 "기황후 하지원, 보는 내내 정말 속이 다 시원했다", "기황후 하지원, 자칫 정말 죽을 수도 있었는데 대단하다", "기황후 하지원, 갈수록 미모가 엄청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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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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