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3연패 실패... 컬링 이슬비 '화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12 09: 30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28, 미국)가 하프파이프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다. 새로운 황제는 유리 포들라치코프(26, 스위스)였다.
화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종점수 90.25점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1차시기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35점으로 11위에 머물러 불안한 시선을 받은 화이트는 2차시기에서도 아쉬움을 남기며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다.
예선 2조에서 1차시기 95.75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화이트는 결승 2차시기에서 더블 콕 1440를 성공시킨 포들라치코프의 강력한 도전을 받았다. 포들라치코프는 화이트도 성공한 적 없는 더블 콕 1440(4회전)을 성공시키며 94.75점을 기록, 화이트를 위협했고 결국 새로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과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연패를 달성한 화이트는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이 주목하는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다. 화이트는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로 알려졌으며, 하계 X-게임 통산 2회 우승, 동계 X-게임 14회 우승과 스노보드·스케이트보드·자전거·오토바이 등을 이용한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인 듀 투어 2회 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자랑한다.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가 선정한 '올림픽 출전 선수 중 최고 소득자' 부문에서 NHL 선수를 제외하고 김연아(24)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한 화이트는 이번 소치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새로운 세대의 도전에 자리를 내주며 하프파이프 3연패가 좌절됐다.
한편 일본의 16세 스노보드 신동 히라노 아유무는 1, 2차시기 모두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최종점수 93.5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히라오카 타쿠(19)도 92.25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 일본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결선진출에 도전했던 한국의 이광기(21, 단국대)와 김호준(24, CJ제일제당)은 예선에서 탈락, 각각 20위와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숀 화이트에 대해 네티즌들은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실수가 많았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부상 후 기량 떨어졌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귀여운 외모의 컬링 이슬비에 대해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이슬비는 1988년생으로 고교 시절 컬링선수로 활동했으나 팀이 해체되면서 운동을 그만둔 뒤 유치원 교사 등으로 일했다. 이후 정영섭 여자컬링대표팀 감독의 노력으로 창단된 경기도체육회에 합류하면서 다시 컬링을 시작했다.
컬링 이슬비 활약에 대해 네티즌들은 "컬링 이슬비, 파이팅입니다!", "컬링 이슬비, 정말 귀여워! 새로운 스포츠 스타!" "컬링 이슬비 선수 덕에 한국에서 컬링이 각광받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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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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