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첫 쇼트트랙 메달 안겨준 안현수, 은퇴 후 미래까지 보장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2.12 15: 45

'빅토르 안' 안현수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이 그야말로 대단하다.
안현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062의 기록으로 3위로 골인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찰스 해믈린(30, 캐나다)에게 내줬지만, 안현수는 러시아 역사상 쇼트트랙에서 첫 메달을 따냈다는데서 충분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이에 러시아 측은 미래의 일이지만 안현수에게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코치 자리를 약속했다. 안현수에 대한 러시아의 물심양면 지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바. 미국과 러시아 중 귀화국을 고민하던 안현수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약속해 그의 마음을 돌렸고, 러시아에 잘 정착 할 수 있도록 여자친구와의 훈련과 올림픽 동행도 기꺼이 허락해준것.

러시아의 다섯번째 메달이자 동메달을 안긴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29, 러시아)는 곧바로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러시아 유력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푸틴 대통령과 메드베테프 총리가 안현수의 동메달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안현수 또한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아주 기쁜 날이다. 러시아의 모든 도움과 지원, 그리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며 동메달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러시아 안현수 코치직 약속을 접한 누리꾼들은 "러시아 당연히 안현수에게 그정도는 기본이지" "안현수 영입으로 러시아 쇼트트랙은 엄청나게 성장할 거다" "한국 빙상협회 창피한 줄 알아라"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원이 고마운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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