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약속' 20만 돌파..상영관수는 요지부동?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2.12 16: 11

영화 '또 하나의 약속'(김태윤 감독)이 관객 2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배급사 측은 "점유율에 비해 상영관 수는 요지부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 개봉한 '또 하나의 약속'은 11일 하루동안 전국 182개 스크린에서 총 2만 2798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22만 630명을 기록했다. 일일 박스오피스 성적은 4위다.
11일 기준, 일일 박스오피스 10위 권 내에서 상영관 수는 끝에서 2번째다. 1위 '수상한 그녀'는 716개, 2위 '겨울왕국'은 750개, 3위 '남자가 사랑할 때'는 382개이며 '또 하나의 약속'에 이은 5위 '프랑켄슈타인:불멸의 영웅'은 361개다.

1130만명을 넘기고 장기 상영에 돌입한 '변호인'은 276개를 기록했다. 9위가 '또 하나의 약속'이고 '굿모닝 맨하탄'이 95개로 꼴찌다. 직배사와 극장의 부율이 합의되지 않아 서울 주요 CGV에 롯데시네마에서 관람이 어려운 '레고무비'는 245개를 잡았다. 
이에 대해 배급사 올 측은 "나날이 뜨거워지는 관객의 반응과는 달리 극장 수는 변함이 없다"라며 "예비관객들은 여전히 영화관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관객들의 열기에 금주 멀티플렉스 극장체인이 과연 화답해 상영관이 확대될 지 주목된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또 하나의 약속'은 개봉 전부터 내용적인 측면에서 외압설이 제기돼 이슈를 모은 영화. 이에 개봉 당시 롯데시네마 측은 OSEN에 "외압설은 전혀 없다. 사실 무근이다. 스크린 배정은 예매율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팀에서 자체적으로 스크린 수를 정하는 것이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현재로서 판단은 관객들의 몫이다. 
한편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 반도체에서 일하다가 2007년 꽃다운 나이에 불치병에 걸려 사망한 고(故) 황유미에 대해 승소판정을 내린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스무 살 어린 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한 아버지의 인생을 건 재판을 그려냈다.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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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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