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더발라드-소유X정기고, 아이돌 콜라보의 좋은 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2.13 17: 56

최근 가요계에 선후배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걸그룹 씨스타 소유와 정기고의 듀엣곡 '썸'과 SM 더 발라드(SM THE BALLAD)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룹에 소속돼 불렀던 노래들과 다른 매력의 음악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것.
특히 소유와 SM 더 발라드에 참여한 아이돌 가수들은 무대 위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가려졌던 뛰어난 가창력을 과시, 가수로 다시 평가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소유X정기고의 듀엣곡 '썸'은 지난 7일 정오 발표돼 10개 음원사이트 1위 자리에서 '렛 잇 고(Let it go)'를 모두 끌어내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많은 신곡들이 쏟아지는 요즘에도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엠넷,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지니, 소리바다 등에서도 2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썸'은 정기고의 로맨틱한 보컬에 소유의 청아한 음색이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곡으로, 펑키한 리듬과 복고적인 사운드가 가미된 레트로펑키 스타일이다. '페퍼민트 맛 초콜릿 화한 달콤함 지금 우리 사이'라는 감성적인 가사로 남녀 간 사랑이 시작되기 전 두근대는 밀고 당기기 등을 표현했다. 중독성 강한 가사와 리듬, 그리고 소유와 정기고의 감성적인 보컬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
특히 소유는 지난해 매드클라운과의 듀엣 '착해빠졌어'에 이어 '썸'도 히트시키면서 음원파워를 입증하게 됐다. 씨스타에서 파워풀한 효린과는 또 다른 특유의 음색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듀엣곡에서 그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진다는 반응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발라드 프로젝트인 SM 더 발라드 두 번째 앨범 '브리드(Breath)'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숨소리', '하루' 등 순차적으로 음원을 공개하는 전략으로 팬들을 공략하고 있는 것.
13일 앨범 발매와 함께 전곡이 공개된 후 '브리드'의 수록곡들은 엠넷, 지니, 벅스뮤직, 올레뮤직, 소리바다 등에서 10위권 안에 여러 곡이 들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엑소 첸과 에프엑스 크리스탈의 듀엣곡 '좋았던 건 나빴던 건'은 오후 5시 기준, 벅스뮤직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SM 더 발라드는 단순히 아이돌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만 담은 것은 아니다. 타이틀곡 '숨소리'를 부른 샤이니 종현과 소녀시대 태연은 다시 한 번 더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동안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주로 보여줬던 이들은 깊은 감성이 베어나는 다양한 음악으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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