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금메달 놓친 통한의 장면'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4.02.13 21: 27

박승희(22, 화성시청)가 불운 속에서도 한국 쇼트트랙에 첫 메달을 안겼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에서 두 차례나 넘어지며 54초207를 기록했다. 박승희는 4위를 기록했지만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박승희를 민 것이 인정돼 3위로 올라서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쇼트트랙 여자 500m서 메달을 딴 것은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전이경의 동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박승희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000m(3위)와 1500m(3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가장 안쪽에서 출발한 박승희는 선두 자리로 치고 나가는 듯 했지만, 초반 레이스에서 연속으로 넘어지며 선두와 거리가 벌어졌다. 박승희는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의 반칙이 인정돼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
눈 앞에서 놓친 금메달에 박승희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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