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너마저'...日, 아사다 16위에 "금메달에 암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2.20 04: 38

일본 매체도 아사다 마오(24, 일본)의 부진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연아(24)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합계 74.92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현재 1위로 역대 3번째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가장 마지막인 30번째로 등장한 아사다는 가장 큰 관건이자 그의 숙원 과제인 첫 번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10번 연속 트리플 악셀 실패. 아사다는 이후 3번째 콤비네이션 점프도 첫 점프를 더블 처리하며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55.51점을 받으며 쇼트 16위에 그쳤다.

아사다가 16위가 되면서 일본은 가장 높은 순위가 스즈키 아키코(8위)로 세 선수 모두 낮은 점수에 머물렀다. 야심차게 도전했던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 도전에도 먹구름이 짙다. 아직 프리 프로그램이 남아있지만 김연아와 스즈키가 14점 정도 차이가 나 메달권에서는 사실상 멀어진 분위기다.
아사다의 쇼트 경기가 끝난 뒤 일본 매체들은 아사다 마오의 부진과 일본 피겨계의 먹구름을 집중 조명했다. '스포츠닛폰'은 "마오가 비운의 연기로 16위에 그치며 금메달에도 암운이 끼었다.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에서 다시 넘어졌다"고 전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아사다는 직전 6분 연습에서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으나 실전에서 넘어지면서 이후 연기도 불완전했다. 직전에 나온 러시아의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엄청난 함성의 여운도 아사다의 맥을 못추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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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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