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캐나다 CBC, "김연아, 더 높은 점수 나올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2.20 04: 56

'피겨여왕' 김연아가 클린 연기를 펼치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35.89점을 받아 총점 74.92점을 기록, 쇼트 1위에 올랐다. 
캐나다 CBC에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CBC는 김연아의 연기 시작에 앞서 "그녀는 피겨 인생 내내 메달권에서 밀려난 적이 한 번도 없다. 어떤 심리적 비결이 있는건지 모르겠다"며 언제나 정상의 자리에 있는 김연아에 경외감을 나타냈다. 

김연아의 연기가 끝난 뒤에는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할 수 있나. 정말 잘한다. 디펜딩 올림픽 챔피언답게 놀라울 따름"이라며 "좋았던 건 100가지 부분이 있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더블 악셀 다음의 작은 미소였다. 점프를 마무리한 다음에 웃어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아는 2010년 이후 고작 4개 국제대회만 나왔을 뿐이지만 아이스쇼에서 항상 점프 감각을 유지하며 그야말로 완벽한 점프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적-심리적으로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회복이 빠르다"며 "착지를 보라/ 얼음에 녹아내리듯 부드럽다. 완벽한 기술 연기에 집중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CBC는 "더 높은 점수가 나올 줄 알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뒤 "신체적-정신적으로 이 종목에 완벽하게 맞는 선수가 김연아다. 얼음 위에서 음악과 하나가 된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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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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