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김현중, 최재성 장례식서 신들린 오열연기 '뭉클'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2.20 22: 57

‘감격시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김현중의 오열연기가 나날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담담한 표정으로 아버지에게 이별을 고한 김현중은 끝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오열해 눈길을 끌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채승대 극본, 김정규 연출) 12회에는 보고 싶었던만큼 원망도 많았던 아버지 신영출(최재성 분)을 떠나보내며 처절하게 오열하는 신정태(김현중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태는 방삼통 사람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원망스러웠던 마음을 서서히 누그러뜨렸다.  

때마침 조문을 온 파리노인(박철민 분)은 정태에게 “죽은 사람 붙들고 있어봐야 네 속만 썩어진다”라며 가서 미운 정 고운 정 훌훌 털어버리고 네 아버지 좋은 곳으로 보내드리자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 영정 앞에 선 정태는 “가요 이제. 나 더 이상 아버지 미워하지 않으니까 다 잊어버리고 편히 가요. 슬픈 것도 아픈 것도 다 잊고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요”라며 “아버지 가지고 갈 좋은 기억은 있어요?”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어 정태는 “없으면 이 기억 하나만 가지고 가요. 아버지 아들이랑 딸이 단 한 번도 아버지 잊어본 적 없다고. 많이 보고 싶어 했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이 기억 하나만 가지고 가요”라고 그 동안 숨겼던 그리움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태는 결국 아버지를 죽인자를 찾겠다고 선언, “아버지 품에 한 번도 안겨보지 못하고 원망만하고 살아온 게 분하다”라며 아버지 잃은 자의 느낌을 똑같이 느끼게 해주겠다고 복수를 다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감격시대'는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보여줄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틱 감성 누아르'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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