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김연아 해외반응, "이건 러시아의 음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2.21 04: 25

‘피겨여왕’ 김연아(24)의 올림픽 2연패 좌절을 모두 믿지 못하고 있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219.11점을 받아 올림픽 2연패 달성이 좌절됐다. 1위는 224.59점을 기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였다.
이날 김연아는 자신의 올림픽 시즌 프리스케이팅곡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24명의 선수 중 마지막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평소처럼 완벽하게 성공한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실수 없이 소화하며 기분 좋게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럿츠 단독 점프도 완벽하게 뛰어낸 김연아는 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까지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시즌 첫 프리스케이팅 클린에 성공했다. 결과는 프리스케이팅 점, 총점 219.11점이라는 고득점. 그러나 러시아의 홈 텃세는 강했고, 김연아의 2연패는 좌절됐다.
경기 후 우리나라 네티즌들을 물론 해외 네티즌들도 분노의 '트윗'을 남기고 있다. 특히 아사다 마오가 클린 연기를 했음에도 총 198.22점에 그친 일본 네티즌들은 "러시아의 음모다", "러시아 금메달이라니 정말 의외다", "믿을 수 없는 결과다"라며 홈 텃세에 분노를 표했다.
미국 매체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결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NBC방송의 2014 소치동계올림픽 공식 트위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이 끝난 후 결과를 전하며 "김연아 은메달, 소트니코바 금메달... 결과에 동의하십니까?"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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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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