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는 러시아의 한인들에게도 영웅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4.02.22 05: 36

‘황제’ 안현수가 쇼트트랙 사상 최다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안현수가 속한 러시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안현수는 1500m 동메달, 1000m와 500m 금메달에 이어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금메달 3개, 동메달 하나를 딴 안현수는 소치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아울러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 3관왕에 이어 출전한 2개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3관왕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안현수는 역대 출전한 세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는 안톤 오노와 함께 쇼트트랙 역사상 최다메달 동율 기록이다.

안현수는 개인종목보다 계주에서 가장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해왔다. 러시아로 국적으로 바꾸면서 동료들에게 기여를 하고 싶었던 것. 안현수는 출중한 개인능력 뿐만이 아니라 동료들과의 팀워크를 발휘하며 메달을 따내 의미를 더했다.
올림픽 다관왕으로 안현수는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와 함께 러시아의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souls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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