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심판 양심선언 오역, 결국 네티즌 감성팔이... 피해자는 누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25 08: 05

심판 양심선언이 화제다. 그러나 정확한 사실은 없다.
미국 USA 투데이가 22일(이하 한국시간) 심판 양심 선언을 보도했다고 알려졌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심판이라고 주장하는 한 익명의 제보자가 편파 판정으로 인해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연아는 은메달로 밀렸다고 말해 파문이 예상되는 것.
기사에 따르면 익명의 제보자는 "심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점수를 몰아줬다"고 말했다.

또 이 사람은 "김연아는 소트니코바에 비해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김연아와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소트니코바보다 훌륭했다"고 덧붙였다고.
그러나 USA 투데이의 김연아, 소트니코바와 관련된 기사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여자 피겨 싱글 심판진 구성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돼 있었다"며 "이것이 러시아의 힘"이라고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네티즌 감성팔이를 위해 어느새 김연아 경기에 관여했던 피겨 심판이 "소트니코바에게 점수를 몰아줬다"며 양심선언을 했다는 내용으로 바뀌어 버렸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2일 "국제빙상연맹(ISU) 친콴타 회장을 만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가 국제빙상연맹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치러졌는지 확인하여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이에 친콴타 회장은 확인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ISU는 이날 "모든 경쟁의 심사는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강력하게 알리는 바이다. 13명의 심판들은 무작위로 선정이 됐다. 기술점수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배제한 나머지 평균으로 산정된다"고 공식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심판 양심선언 오역을 들은 누리꾼들은 "심판 양심선언 오역, 이럴줄 알았다" "심판 양심선언 오역, 화가 나네" "심판 양심선언 오역, 제대로 ISU에 항의해야 한다" 등 잘못된 기사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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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s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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