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2014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홈 유니폼 공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27 11: 15

대한축구협회와 나이키는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위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홈 유니폼을 선보였다.
세계 최대의 축구대회 8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축구대표팀이 착용할 새로운 유니폼은 세계 무대에서도 거침없고 당당한 플레이를 펼칠 우리 선수들에게 자긍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혁신 기술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2014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홈 유니폼은 전통적으로 계승해 온 강렬한 붉은색 상의와 짙은 파란색 하의로 디자인되어, 음과 양이 조화된 태극문양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상의 양 어깨 이음선에는 파란색의 디자인 하이라이트가 가미되어, 갑옷을 입은 전사와 같은 강인함을 표현하였다.

상의 깃은 한복에서 영감을 받아 빨간색 바탕에 파란색의 테두리로 장식되어 한국의 전통적인 곡선미를 표현했으며, 상의 목 안쪽에는 ‘투혼’ 글자가 전통 서체인 흘림체로 새겨져 있다. 선수들의 뜨거운 심장과 가장 가까운 유니폼 좌측 가슴에 위치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문양은 기존의 프린팅 방식에서 벗어나 골드 색상의 자수로 새겨져 대표팀의 상징인 호랑이의 용맹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나이키가 이번 유니폼의 기능성에서 가장 중점을 둔 요소는 빠른 스피드를 위한 ‘경량성’과 몸의 땀과 열을 컨트롤하여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속건성’이다.
덥고 습한 브라질 기후에 최적화된 이번 유니폼은 나이키 드라이핏(Dri-FIT) 기술이 적용되어 경기 중 발생한 땀을 유니폼 외부로 빠르게 배출시키며, 체온이 높아지는 부분에 향상된 레이저 컷 통풍구와 엔지니어드 메쉬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극대화하였다. 유니폼 뒤에 새겨지는 등 번호 역시 미세한 구멍을 뚫어 디자인하여 선수들의 땀 배출을 돕고 체온을 시원하게 유지시켜준다.
또한, 착용감에서도 이전 유니폼에 비해 개선되어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돕는다. 3차원 바디스캔 기술로 축적한 축구 선수들의 신체구조 데이터를 모아 디자인에 적용하여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듀얼-니트(Dual-Knit) 가공으로 면과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혼합하여 촉감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 최상의 착용감을 제공한다.
유니폼 안에 입는 ‘나이키 프로 베이스레이어(Nike Pro Baselayer)’는 나이키 역사상 가장 가벼운 제품으로 기온이 높은 한낮 경기나 기온이 많이 떨어질 브라질 남부지역의 야간 경기 같은 다양한 환경과 날씨를 고려해 개발되었다. 하의 레이어인 ‘나이키 프로 컴뱃 울트라라이트 슬라이더 쇼트(Nike Pro Combat Ultralight Slider Short)’는 잦은 슬라이딩으로 인해 찰과상을 입는 엉덩이 윗부분에 충격보호 기능을 향상시켰으며 기존 제품보다 20% 가볍고 통기성까지 강화되었다.
나이키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적인 노력은 이번에도 계속되었다. 축구대표팀 유니폼 사상 처음으로 상, 하의 그리고 양말 모두를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작되었으며[1] 평균 18개의 플라스틱 병이 사용되었다. 나이키는 2010년 이후 약 20억 개 이상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하여 유니폼을 제작하였으며, 이는 2,800여 개의 축구장 면적을 모두 채우고도 남을 정도의 개수이다.
공식 유니폼 공개에 앞서 이번 유니폼을 미리 접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에는 모든 국민들의 염원이 담겨있다”며, “조화로움을 상징하는 태극이 한껏 표현된 이번 유니폼을 입고 브라질에서 최고의 팀워크로 모두가 깜짝 놀랄 결과를 이룰 것” 이라 밝혀 유니폼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브라질 대회를 향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이번 유니폼 공개 행사에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참석하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홈 유니폼 발표와 더불어 오는 3월 6일 열리는 그리스 평가전 및 브라질 대회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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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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