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외계인 특집, 상황극 더한 대국민 장기 대결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3.08 19: 29

‘무한도전’ 멤버들의 외계인 분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지구를 지켜라’ 특집은 상황극을 결합한 대국민 장기 자랑이었다.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시도하고 있는 시청자 참여형 구성에 ‘무한도전’ 특유의 상황극을 더해 재미를 높였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기대를 모았던 ‘지구를 지켜라’ 특집의 베일을 벗었다. 추리 대결 혹은 추격전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지구를 지켜라’ 특집은 시청자 참여형 구성이었다.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인과 지구인의 기상천외한 종목 대결인 것. 멤버들은 외계인 분장을 한 채 다양한 능력을 가진 시청자와 대결을 했다. 즉 외계인이라는 상황극 소재를 결합한 대국민 장기 자랑이었다.

시청자들은 ‘무한도전’ 멤버들을 이기기 위해 독특한 장기를 늘어놨다. ‘지구를 지켜라’ 특집은 시청자의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장기와 함께 멤버들의 외계인 분장이 흥미를 높였다. 다수의 상황극 도전으로 익숙할 법 하지만 외계인이라는 경험할 수 없는 구성에 당황하던 멤버들은 이윽고 자신들이 외계인이 된 것마냥 충격적인 외관을 자랑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첫 번째 참가자는 자전거 느리게 달리기 한국 신기록 보유자였다. 멤버들은 쉽게 생각했지만 자전거에서 넘어지지 않고 느리게 달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과는 지구특공대라는 이름의 시청자의 압승이었다.
두 번째 참가자는 굴착기로 두부를 써는 시청자였다. 이 시청자는 굴착기에 매달린 칼로 두부를 일정한 두께로 자르며 생활형 장기를 과시했다. 취미 혹은 직업으로 달인이 된 시청자가 지구 특공대로 나서고 멤버들이 외계인으로 분해 벌이는 대결은 기상천외한 광경이 선사하는 재미가 있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자메이카 방송에 출연하고 레게 페스티벌을 즐긴 자메이카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jmpyo@osen.co.kr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