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강호동 없는 SBS, 봄개편서 살아남을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3.12 16: 21

봄바람과 함께 각 지상파 예능국에도 새 바람이 분다. 이에 MBC는 강호동, KBS는 유재석 카드를 꺼내놓은 가운데, '국민 MC' 부재의 약점을 안은 SBS 파일럿 예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확실한 윤곽이 잡힌 SBS 새 파일럿 예능은 '룸메이트', '도시의 법칙' 등이다. 이 두 예능은 아직 출연진이 공개되지 않았거나, 예능인이 아닌 배우들이 출연한다. 그렇기에 새 예능의 성패를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MBC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는 방송 전부터 강호동의 새 예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KBS는 2TV '나는 남자다'를 통해 유재석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나는 남자다'의 경우 지난 2010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이후 유재석이 4년 여만에 새로운 예능에 도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가운데 강호동도, 유재석도 없는 SBS 파일럿 예능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일단 SBS는 이에 굴하지 않는 그들만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먼저 '룸메이트'는 톱스타 10인이 쉐어 하우스에 살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은 리얼리티 관찰 프로그램. 콘셉트와 함께 티저 영상, 일반인 출연자 모집 공고 등을 차례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중이다.
특히 '룸메이트'는 온라인 상에서 가상 캐스팅 명단이 거론될 만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연예인 출연자와 일반인 출연자가 같은 집에 머물며 일어나는 예상치 못한 일들을 그려낼 예정이어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그림'들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룸메이트'가 한 집이라는 정해진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는다면, '도시의 법칙'은 세계 각국의 도시를 돌며 여행하는 콘셉트의 여행 버라이어티. '정글의 법칙'에서 정글을 탐사했던 이지원 PD가 이번에는 도시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아낼 예정이다.
일단 '도시의 법칙'에는 배우 정경호, 이천희가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배우 백진희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과거 '패밀리가 떴다'에서 활약했던 이천희를 제외하고 정경호와 백진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에 도전한다. 쉽게 예상되지 않는 배우들의 출연과 '정글의 법칙'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이지원 PD의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룸메이트'는 오는 4월 20일, '도시의 법칙'은 4월 중 첫방송 될 예정이다.
mewolong@osen.co.kr
'룸메이트' 티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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