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가 CJ 프로스트, 다크호스 마이더스 피오 완파...'부활 찬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3.12 23: 04

잇단 악재 속에서 택했던 과감한 팀리빌딩은 정확한 해법이었다. LOL 전통의 명문 프로게임단 CJ 프로스트가 화려하게 부활찬가를 부르며 '롤챔스' 스프링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CJ 프로스트는 12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4시즌 B조 마이더스 피오와 경기서 2-0 완승을 불며 개막전 승리의  휘파람을 불었다.
상대 팀인 마이더스 피오는 아마추어팀으로 얕잡아 보기에는 오프라인 예선서 진에서 스텔스, 제닉스 스톰을 제치고 올라온 다크호스로 본선에 앞서 '웅' 장건웅이 코치로 합류한 요주의 팀.

당초 준프로팀 성격을 가지고 있던 아마추어팀 마이더스 피오의 이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올 정도로 과거 롤챔스 무대를 호령하던 CJ 프로스트의 이미지가 퇴색됐지만 전통의 명가 CJ 프로스트는 역시 강호의 자존심을 잃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새롭게 가세한 정글러 '스위프트' 백다훈이 종횡무진 날 뛰고 그의 제닉스 스톰 시절 파트너였던 '코코' 신진영은 중원을 장악하면서 CJ 프로스트의 완승을 이끌었다.
1세트부터 명가 프로스트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인 교대를 통해 우위를 점한 프로스트는 초반부터 라인전, 용사냥 등 모든 면에서 한 수 이상의 실력 차이를 보여주면서 마이더스 피오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여기다가 백다훈이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4분경 글로벌골드 역시 1만 이상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패가 결정났다. 실력 뿐만 아니라 경험에서도 프로스트의 원숙함이 돋보였다. 프로스트는 쉬바나를 잡은 박상면이 과감하게 다이브를 하면서 한 타싸움에서 대승을 거뒀고 차이를 지키면서 1세트를 손쉽게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스노우볼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한 수 지도를 한 프로스트는 24분경 글로벌골드를 1만이상 벌렸고, 내셔 남작 사냥을 통해서 마이더스 피오의 챔피언들을 전멸에 가까운 4킬을 솎아내면서 17-7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반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마이더스 피오는 총력전에 나섰지만 결과는 대패, 스코어는 23-7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프로스트는 25-7, 29-7로 차이를 내면서 본진 공략에 나섰다. 결국 프로스트는 32-7로 본진을 정리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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