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프롬 스페이스’, 세계 최초 우주 생방송 ‘환상적’ [종합]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3.15 11: 06

세계 최초 우주 생방송 프로그램 ‘라이브 프롬 스페이스’가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를 생중계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5일 오전 tvN과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이하 NGC)에서는 ‘라이브 프롬 스페이스’가 방송됐다. 이는 지구의 표면으로부터 400km 높이에 위치해 초당 7.9km를 이동하는 약 1천억 달러 규모의 스튜디오서 세계최초로 동시 생방송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라이브 프롬 스페이스’는 90분마다 지구를 돌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과 휴스턴 소재의 우주 비행 관제 센터로부터 받은 독점 영상을 통해 생생한 우주의 실황과 우주인들의 모습을 전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주 비행사들의 실생활 모습, 우주에서 본 지구의 모습 등이 펼쳐졌다.

ISS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러시아 상공에서 방송을 시작해 약 10분 만에 태평양을 지나 하와이, 미국, 아프리카 등을 돌았다. 우주에서 보는 지구의 영상이 생방송으로 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신기함과 감동은 배가 됐다.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지윤, 유정현, 패널 가수 레이디제인, 우주전문기자 안형준, 전 NASA 연구원 김성완 박사 등은 영상을 보며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는다. 마치 그림으로 그려 놓은 것 같다”며 매 순간마다 감동을 전했다.
이날 방송 중에는 우주 비행사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일상적인 생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 우주에서 씻고, 먹고, 자고, 운동을 하는 등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신기한 장면들이 줄을 이었다. 우주 비행사들은 답답하고 불편한 상황에 “먹고 싶은 음식이 많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 한편, “그래도 정말 훌륭한 일이다. 환상적이다”라고 우주 비행사로서의 자부심을 나타냈다.
MC와 패널들은 중계 사이사이 대화를 통해 우주, ISS, 우주 비행사 등에 대한 여러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중에는 미국 우주인의 신체 조건이 키 약 145~192cm에 몸무게는 99kg 이하라는 것, 우주쓰레기 파편을 처리하기 위한 로봇 위성이 개발 중에 있다는 것 등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이 있었다.
이 외에도 방송에서는 우주 음식, 생리 현상, 위험성, 우주에서 보는 지구의 재해 등 다양한 소재가 다뤄져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라이브 프롬 스페이스’는 이날 170여 개국 NGC 채널에서 생중계 됐으며, 한국에서는 tvN이 제작해 진행은 방송인 박지윤, 유정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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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프롬 스페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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