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사랑이에 대한 관심, 마음 따뜻해지죠" [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3.16 09: 10

파이터 대신 '추블리'의 아빠라는 호칭이 더 자연스러워졌고, 카리스마보다 '딸바보'로서의 따스한 모습이 더 친근해졌다. 추성훈은 딸이 갖고 싶은 모든 아빠들의 '워너비'로 올라섰다. 사랑스러운 딸 추사랑 덕이다.
추성훈은 우람한 근육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한 체육인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11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반전됐다. 애교 넘치는 사랑이 덕에 추성훈 역시 온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됐다.
남부럽지 않은 딸 덕에 추성훈의 매력도 재발견된 상황. 최근 한 화보 촬영장에서 만난 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랑이와 아내 야노시호를 자상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추성훈의 눈길이 머무는 곳에는 딸 사랑이가 자리했고, 사랑이는 그런 아빠를 비롯해 온 스태프들의 관심을 받으며 화보 촬영에 임했다.

추성훈 "사랑이에 대한 관심, 마음 따뜻해지죠" [인터뷰]

재미있었던 것은 사랑이 앞에 놓인 청포도와 블루베리.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많이 봤던 장면이 화보 촬영 현장에서도 펼쳐졌다. 사랑이는 청포도와 블루베리가 앞에 놓이자 귀엽고 깜찍한 표정과 포즈를 취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따금씩 포도를 사진 작가의 입에 넣어주는 모습은 사랑이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추성훈은 화보 촬영은 물론 광고계에서 역시 각광을 받으며 온 국민의 관심의 중심에 선 사랑이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안고 있었다. 그는 연신 "좋은 결과 뿐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추성훈 "사랑이에 대한 관심, 마음 따뜻해지죠" [인터뷰]
 
"사랑이가 이렇게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에요. 좋은 것 밖에는 없어요. 아빠 입장에서도 그렇고요. 사랑이가 한국 사람이 아닌데도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 그걸 생각할 때면 마음이 따뜻해지는걸 느껴요."
추성훈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48시간 동안 엄마가 없이 온전히 사랑이와 둘 만의 시간을 갖는다. 그는 아빠로서 딸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내며 온 국민의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는 중. 그는 이번 촬영 이전에도 사랑이와 둘 만의 시간을 많이 가져왔기에 더욱 자연스러운 부녀 관계를 그려낼 수 있었다.
"이 촬영 이전에도 사랑이와 둘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었어요. 아내 야노시호가 일본에서 워낙 바쁘기 때문에 오히려 엄마보다 아빠와 있는 시간이 많았죠. 그래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 많이 비춰지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온전히 48시간 동안 둘이 있는 것은 부녀 사이에 더 많은 것을 알게 했죠. 저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되고 있어요.(웃음)"
추성훈 "사랑이에 대한 관심, 마음 따뜻해지죠" [인터뷰]
 
사랑이가 온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어린 딸아이가 큰 주목을 받는 것은 때론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음에도 추성훈의 생각은 달랐다. 이렇게 따스한 시선으로 봐주는 것 자체가 한없이 고마울 뿐이라는 그였다.
"큰 관심은 오히려 감사한 일이에요. 충분히 괜찮은 일이죠. 제가 사랑하는 딸 아이에게 모든 이들이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봐주니까요. 저 역시 이런 관심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까 더욱 고민하는 중이에요."
추성훈은 실제로 다문화 가정을 위해 오래전부터 기부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제약회사의 광고 모델료를 다문화 가정을 위해 모두 기부하는가 하면, 사랑이의 모습이 담긴 SNS 수입료 역시 기부에 쓰이고 있다.
추성훈 "사랑이에 대한 관심, 마음 따뜻해지죠" [인터뷰]
 
"꼭 하고 싶었던 일이에요. 아내 야노시호도 흔쾌히 제 결정에 힘을 보태줬어요. 또 사랑이가 나중에 커서 인터넷으로 저나 우리 가족의 일을 검색했을 때 '아 우리 아빠가 이런 좋은 일도 했었구나'라는 걸 알고 따라서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어요."
추사랑은 추성훈의 노력에 의해 한국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한국 동요를 수준급으로 부르는 사랑이의 모습은 모두 추성훈이 꾸준히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들려준 결과. 추성훈은 딸 사랑이가 국제적인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랐다.
추성훈 "사랑이에 대한 관심, 마음 따뜻해지죠" [인터뷰]
 
"한국팬들을 위해 SNS를 통해 한국말이 담긴 사랑이의 영상을 올리고 있어요. 사랑이에게 분명 기념이 될 일이죠. 사소한 일에 한국 사람들이 많은 호응을 해주셔서 저 역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사랑이가 국제적인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운동이 됐든, 연예인이 됐든 말이에요. 그래서 사랑이가 일본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준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우리 가족이 한국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처럼요."
goodhmh@osen.co.kr
본부 엔터테이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