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피아노를 잘쳤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3.20 17: 10

유아인의 피아노 연주 실력에 시청자들이 감탄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 2회를 통해 본격 베일을 벗은 유아인의 피아노 실력은 상상 이상이다. 물론 연출과 편집의 힘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실제 같은 연기를 위해 노력한 배우의 내공이 확연히 드러난다.
유아인은 극중 피아노 연주에 천재성을 지닌 20세 청춘 이선재 역을 맡았다. 우연히 만난 서한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 분)을 만나 피아노에 대한 열망을 이룸과 동시에 위태로운 사랑에 뛰어든다.

아인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피아노를 잘쳤나?

앞서 1회에서 이선재는 공연장에서 몰래 피아노를 연주했다가 오혜원 일행들에게 발각됐다. 2회에서는 오혜원 의 남편 강준형(박혁권 분)의 부름으로 오혜원을 찾아가 연주 실력을 테스트받게 됐다. 자신의 성공에 도움이 될 훌륭한 제자를 찾고 있는 강준형의 야망이 이선재를 '꿈의 세계'로 인도한 셈이다.
그렇게 마주한 이선재와 오혜원은 반나절이 넘는 시간을 피아노 연주에 빠졌다. 제대로 된 피아노 레슨을 받은 적도 없고 전공자도 아니지만 오로지 독학을 통해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이선재의 범상치 않은 실력에 오혜원이 마음을 빼앗기는 중요한 대목이다. 이 과정에서 유아인의 피아노 연주 연기가 빛을 발한 것.
유아인은 실제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면서 현란한 솜씨를 선보였다. 또 얼굴과 상반신을 움직이는 제스처를 통해 자신의 연주에 혼을 실은 피아니스트의 감정 연기까지 탁월이 소화했다. 마치 실제 전공자나 피아니스트들이 연주에 몰두하는 듯한 리얼리티가 살아났고 그의 연주와 이를 지켜보는 오혜원의 벅찬 표정이 어우러지며 두 사람 사이 특별한 감정이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된 느낌이다. 당연히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 유아인의 피아노 연주와 연기를 극찬하는 의견들이 잇따랐다.
유아인은 과연 이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연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던 걸까.
유아인 측 한 관계자는 20일 OSEN에 "유아인 씨는 '밀회' 캐스팅 전까지 피아노를 전혀 연주할 줄 몰랐다"며 "현재 김희애 씨와 음악 감독, 그리고 피아니스트까지 총 4명이 합동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피아노에 문외한이었던 그가 아무리 연기라지만 어떻게 그토록 수려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관계자는 "피아노를 익히는 것을 보니 집중력이 대단한 배우더라"며 "김희애 씨와 합동연습 외에도 피아니스트의 연주 상황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틈이 날 때마다 돌려보며 연습 중이다. 아무래도 사운드 측면에서는 전문가의 느낌을 살릴 수가 없어 드라마에서는 전문가의 연주 소리를 덧입히고 있지만 건반을 두드리며 연주하는 연기는 실제 유아인이 직접 하고 있다"고 밝혔다.
issue@osen.co.kr
JTBC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