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감독, "송창식-김혁민, 더블스토퍼 활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23 16: 09

한화가 더블스토퍼 카드를 꺼내든다.
한화는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9-2 완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4승4패4무로 5할 승률을 마크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오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후 한화 김응룡 감독은 "시범경기 동안 투타가 평균적인 성적을 거뒀다. 선발투수 4명은 확정했고, 나머지 한 명은 코치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앤드류 앨버스와 케일럽 클레이 그리고 송창현과 유창식까지만 확정하고, 나머지 한 자리는 심사숙고하기로 했다.

또 하나의 중대 결정은 마무리를 2명 두는 더블스토퍼 체제라는 점이다. 김 감독은 "마무리는 송창식과 김혁민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창식과 김혁민을 상황에 따라 번갈아가며 운영하겠다는 계획. 제구를 앞세운 송창식, 구위가 강점인 김혁민의 장점을 두루 활용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지난해 20세이브를 올리며 수호신 역할을 한 송창식은 시범경기에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으나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한화 벤치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김혁민 카드를 보험용으로 꺼내들었다. 김혁민은 송창식보다 볼 스피드, 구위가 뛰어나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했다.
아울러 김응룡 감독은 롯데와 주말 2경기에서 22득점을 폭발한 것에 대해 "타선은 초반보다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한 뒤 "시범경기를 통해 전체적으로 점검해봤다. 휴식 기간 동안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개막 엔트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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