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인기 부활신호탄?’ 프로농구 시청률, 배구 앞질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28 20: 20

프로농구 인기가 부활할 조짐일까. 4강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남자프로농구 시청률이 여자프로배구를 앞질렀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일 MBC스포츠플러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던 서울 SK 대 울산 모비스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시청률은 0.76%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간 열린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여자프로배구 챔프 1차전의 시청률을 훨씬 상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KBS N을 통해 중계된 여자배구 시청률은 0.42%였다. 동시간대 같은 경기를 중계한 SBS스포츠의 시청률은 0.23%다. 두 개 채널의 시청률을 모두 합해도 0.65%로 남자농구에 시청률 0.76%에 미치지 못했던 셈이다. 여자배구가 풀세트 접전의 명승부를 펼쳤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고무적인 현상이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TNmS의 자료도 비슷한 결과를 낳았다. MBC스포츠플러스의 남자농구 시청률은 0.696%로 여자배구를 중계한 KBS N(0.38%)과 SBS스포츠(0.352%)를 크게 앞질렀다.
MBC스포츠플러스 이광혁 피디는 “프로농구 중계방송 시청률이 프로배구를 앞지른 것은 올 시즌 이번이 처음이다.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그간 프로농구는 프로배구에 비해 관중동원에서 앞서지만 대중적 인기는 열세라는 지적이 많았다. 그 때마다 근거자료로 제시된 것이 TV 시청률이었다. TV중계 시청률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프로농구가 과거의 인기를 회복하리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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