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라젠카 세이브 어스' 안쓴다.. 힙합가수 주석 곡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3.29 13: 52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이 등장곡을 바꿨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등장곡을 바꿨다. 가수 주석 형과 원래 아는 사이인데 그 형이 곡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원래 한국에서부터 쓰던 신해철 작사, 작곡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일본에서도 쓰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당시 한신 구단에는 본 조비의 '비커즈 위 캔'이라는 곡을 등장곡으로 신청했다. 한신은 "26일 도쿄에 도착한 뒤 오승환이 새 곡으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직 새 곡은 베일에 가려진 상황. 한신이 교세라돔에서 홈 개막전을 갖는 다음달 1~3일까지는 구단에서 곡을 편집하는 것이 불가능해 본 조비의 기존 곡을 쓰거나 일반적으로 무명 투수들이 쓰는 구단 대표곡이 나올 예정이다. 오승환의 새 노래는 8일 고시엔 구장 개막전부터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오승환이 등판해야 나오는 것이 등장곡. 이날 한신 담당기자들은 오승환의 곡 변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오승환이 나와야 할텐데…"라며 우려섞인 한 마디를 주고 받았다. 한신은 시즌 개막전인 28일 요미우리전에서 4-12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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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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