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감독도 판정 불만, "어처구니가 없어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29 18: 47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을 할 것이 없다."
박종환 성남 FC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성남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0-1로 패배했다. 성남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1승 1무 3패(승점 4, 득실차 -1)를 기록해 득실차에서 이겨 상주 상무(승점 4, 득실차 -2)를 제치고 9위에 기록됐다.
경기 후 만난 박 감독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아무 이야기 할 것이 없다. 나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넘어가야 하는데..."라고 운을 띄운 박 감독은 "국제 심판을 10년 이상 했고, 감독도 40년 이상을 해봤는데,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을 할 것이 없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공격진에 대해서는 "(김)동섭이의 경우 요즘 너무 아니다. 잘하는 선수였지만, 겨울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다. 회복도 40~50%밖에 되지 않았다. 전혀 활동량이 나오지 않지만, 마땅한 다른 공격수도 없다"며 "바우지비아가 잘하기는 하지만, 혼자서 밖에 할 수가 없어 죽어 버린다. 동섭이가 같이 해야 하는데, 하지 못해서 바우지비아가 자기 몫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공식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에 관한 부정적인 발언을 꺼낸 박종환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의 경우 지난 26일 공식 인터뷰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해 7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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