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2년 연속 통합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29 20: 49

우리은행이 다시 한 번 여자프로농구 최정상에 섰다. 
우리은행은 29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라이벌 신한은행을 67-66으로 물리쳤다. 정규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은 3승 1패로 챔프전까지 우승하며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초반부터 양 팀의 수비공방전이 치열했다. 신한은행은 김규희를 임영희엥게 전담수비수로 붙이고 나머지가 지역방어를 서는 ‘박스앤원’을 구사했다. 3차전에서 임영희를 8점으로 묶었던 수비다. 이에 맞선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이 하프코트를 넘어오기 전부터 압박수비를 걸었다. 남은 체력을 모두 짜내 오늘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였다. 우리은행은 18-9로 기선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곽주영이 돋보였다. 그는 빅맨임에도 수비수를 제치고 던지는 점프슛이 매우 정확하고 부드러웠다. 여기에 김단비의 3점슛까지 불을 뿜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 24-27로 바짝 추격했다.
사샤 굿렛이 투입되면서 우리은행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굿렛의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이 터진 우리은행은 42-31로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이 추격하면 우리은행이 달아나는 양상이었다. 3쿼터 후반 양지희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균형에 금이 갔다. 신한은행은 4쿼터 중반 다시 3점 차로 맹추격했다. 신한은행 선수들은 마지막 체력까지 다짜내 투혼의 수비를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굿렛의 골밑슛으로 6점을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종료 1분 26초전 터진 김연주의 3점슛으로 다시 3점 차로 접근했다. 공격권을 쥔 우리은행은 이승아와 임영희의 3점슛이 불발됐다. 비어드의 점프슛이 터지면서 신한은행은 1점 차로 추격했다.
남은 시간 15초. 임영희의 슛이 돌아나오면서 다시 신한은행이 공격권을 쥐었다. 역전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 5초를 남기고 던진 김규희의 3점슛이 불발됐고, 이승아가 리바운드를 잡았다. 4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이승아의 자유투 2구가 선언됐다. 이승아는 자유투를 모두 놓쳤지만 우리은행이 리바운드를 잡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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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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