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종영, 이지아 세번째 남편 알고보니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4.03.31 14: 35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이지아의 홀로서기라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마지막회에서는 결국 준구(하석진 분)과 결별하며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은수(이지아 분), 태원(송창의 분)과 알콩달콩 부부 생활을 만끽하는 채린(손여은 분) 등의 이야기를 담으며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 은수는 결국 아이를 준구의 어머니 손여사(김자옥 분)에게 양보했다. 그가 홀로서기 위해, 준구와 결별하기 위해 필요한 수순이었다. 손여사는 "후회 안 하겠나"고 물었지만 은수는 "그건 살면서 부딪힐 일이다. 지금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은수는 "어머니, 저는 저대로 살겠다 저는 세상에 두려울 일 없다"며 그의 굳은 결심을 내보였다.

이때 태원-채린 부부는 은수-준구 부부와 다른 선택을 했다. 태원은 채린의 아픔을 보듬었고, "나는 당신이 그 얼룩마저 지워버렸으면 좋겠다"고 다정한 말을 건넸다. 그토록 치열하게 싸우던 이 부부는 너무나도 행복한 부부가 됐다. 채린은 결국 그토록 원하던 임신까지 했다.
동거 커플이었던 광모(조한선 분), 현수(엄지원 분)는 여젼히 그 관계를 유지했다. 광모는 출장 후 돌아온 현수에게 "마누라"라는 호칭을 썼고, "너 없는 서울, 아무 의욕이 없더라"며 애교를 부렸다.
6개월 후라는 자막이 흐르고, 은수는 은수 나름대로의 행복을 찾았다. 슬기(김지영 분)와 일상을 보냈고 자신의 일을 되찾았다. 가족들 또한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김수현 작가의 신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처음 그 기대만큼의 인기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중후반을 넘어서며 뒷심이 발휘됐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화제성 또한 최고였다. 이러한 막판 뒤집기에는 채린 캐릭터의 인기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종영에 누리꾼들은 "'세결여' 종영, 이런 스토리는 정말 생각하지 못했는데", "'세결여' 종영, 이지아가 세 번 결혼하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 "'세결여' 종영, 손여은이 최고 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는 4월 5일부터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후속으로 이상윤-구헤선 주연의 '엔젤아이즈'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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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결혼하는 여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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