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생활 동안 제일 긴장된 경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31 22: 50

롯데 김시진 감독이 개막전 패배 충격을 딛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시진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강민호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11-2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시진 감독은 "감독 생활을 하는 동안 제일 긴장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개막전 패배로 인해 자칫 수렁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김 감독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6회부터 터진 타선의 힘으로 역전승을 거뒀고, 김시진 감독도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롯데는 내달 1~3일 휴식기를 가진 뒤 4~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삼성과 3연전을 갖는다.
한편 패장이 된 한화 김응룡 감독은 "선발투수 송창현이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제구력이 다소 흔들리며 투구수가 많아졌다. 조기강판의 아쉬움이 있다"며 "타격은 찬스에서 추가점수를 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한화는 내달 1일 대전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선발은 유창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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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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