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의 새 등장곡은 'OH'.. 주석 작곡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01 06: 49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오승환(32) 사용할 새 등장곡이 베일을 벗는다.
일본 는 1일 "오승환의 새 등장곡은 'OH'로 결정됐다. 한국 가수 '주석'이 작곡한 새 곡"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30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등장곡이 바뀌었다. 지인인 주석 형이 곡을 만들어줬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당시 "아직 노래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한 오승환의 새 등장곡의 이름은 'OH'다. 오승환의 성과 감탄사인 'OH'를 동시에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편집 중인 이 노래의 가사는 영어로 돼 있다. 인트로 부분에 "오승환! 오승환!"이라는 가사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의 등장곡 변경에는 우여곡절이 있다. 애초 오승환은 일본에서도 신해철 작사 작곡의 'Lazenca save us'를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정 상 스프링캠프 때 본 조비의 'Because we can'을 등장곡으로 신청했고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도 기재돼 있다. 그러나 오승환은 도쿄 입성 후인 지난달 26일 구단에 등장곡 변경을 요청했다.
구단은 "급히 곡 편집을 하면서 1일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에 오승환의 곡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교야구대회로 인해 교세라돔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한신은 8일 진짜 홈 개막전인 고시엔 구장 경기에 맞춰 오승환의 곡을 준비할 계획이다.
오승환은 "마운드에 서면 등장곡이 들리지 않는다"면서도 "(새 곡을 받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힙합 가수의 곡인 만큼 힙합 음악의 강렬함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오승환의 등장곡이 강렬했던 것만큼 일본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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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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