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네모’ 함익병, 논란 후 초고속 복귀 득일까 실일까[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4.01 15: 42

최근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던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이 얼마 전 인터뷰에서 민감한 발언을 해 모든 방송프로그램에서 하차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복귀를 선언했다.
함익병은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이하 뜨거운 네모)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오는 2일 첫 방송되는 ‘뜨거운 네모’에 이경규, 유세윤, 최유라, 황상민 교수와 함께 MC로 발탁돼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뜨거운 네모’는 최신 정보, 유행, 경향 등 대한민국의 가장 핫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신개념 토크쇼.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대중들이 관심 있어 하는 최신 트렌드에 대해 논한다. 함익병은 그간 방송에서 남다른 입담을 선보였던 만큼 좀 더 풍성한 토크쇼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 중 민감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네티즌들이 하차를 요구해 결국 SBS ‘자기야-백년손님’, EBS 교양프로그램 ‘하이힐-하루 이 시간 힐링’에서 하차했지만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방송 복귀를 알렸다.
함익병은 조선일보 발행 시사 월간지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 “세금 내기 전에 투표권을 가지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등 병역의무와 투표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함익병의 인터뷰 내용이 논란거리인지, 소신발언인지를 두고 아직까지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함익병이 ‘뜨거운 네모’ 출연을 결정하고 제작진 또한 논의 끝에 섭외를 확정지은 상황으로, 함익병 자신과 프로그램이 득을 볼지, 손해를 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함익병. 제작발표회가 시작되자마자 가장 먼저 그에게 ‘인터뷰 논란’ 관련 질문이 던져졌다. 함익병은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 하는 태도를 보였다. 함익병은 “사정상 못할 뻔 했는데 할 수 있게 됐다”며 “‘자기야’와 ‘하이힐’에서 하차한 건 그만두라고 해서 그만뒀다”고 ‘자기야’와 ‘하이힐’ 하차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음을 밝혔다. 예상하지 못한 답변이었다.
이어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이 자리는 구구절절 설명하는 자리는 아니고 만일 여기서 내 의견을 피력한다고 하면 오늘 같은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 말을 잘못하면 방송에서 하차하는 게 아니라 집에서 쫓겨난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며 “나 자르면 시청률 떨어진다”고 ‘자기야’ 하차 후 시청률이 하락한 것을 언급, 뼈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함익병은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과 같이 거침없이 말하면서 의학 정보를 전달, 그가 ‘뜨거운 네모’를 통해 다시 한 번 ‘핫’한 인물이 될지, 그 반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뜨거운 네모’는 오는 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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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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