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정우, 판타지오와 재계약 합의..10년 파트너십 '귀감'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4.02 13: 45

배우 하정우가 현(現) 소속사 판타지오(대표 나병준)와 남다른 파트너십을 과시하고 있다. 아직 전속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사측과 재계약에 구두 합의하고 더 폭넓고 먼 그림을 함께 그리기로 한 것.
2일 충무로에 따르면 하정우는 오는 9월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미 지난해 말 판타지오 측에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판타지오 측 관계자 역시 이날 OSEN에 "하정우 씨와 재계약을 논의한 지 오래 됐다. 아직 계약 만료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계약서를 작성하진 않았지만 구두상 합의는 마친 상태다"라고 밝혔다.

하정우와 판타지오의 이러한 신뢰는 다른 연예인들의 의리를 강조한 재계약과는 조금 다르게 해석돼 더욱 뜻 깊다. 하정우는 판타지오 소속 간판 배우일 뿐 아니라 자회사인 판타지오 픽쳐스가 제작한 '롤러코스터'에 이어 신작 '허삼관 매혈기'와 '앙드레김' 등의 연출 및 주연을 맡는 등 단순한 소속 배우의 위치를 넘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배우를 넘어 지난해 감독 데뷔작 '롤러코스터'로 이미 연출 방면의 자질까지 인정받은 하정우는 매니지먼트와 함께 기획, 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판타지오와의 다양한 협업이 가능한 멀티테이너다. 단순한 배우와 매니지먼트 관계를 뛰어넘어 감독으로서 함께 영화를 제작한다는 점에서 상호간의 무한 신뢰를 입증한다.
관계자는 "단순히 오랜 세월을 동고동락한 의리의 개념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 큰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지난 2004년 싸이더스HQ에서 지금의 판타지오 나병준 대표와 인연을 맺고 그가 N.O.A로 독립하는 과정에 동행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또 N.O.A를 거쳐 지금의 판타지오로 거듭나는 데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며 함께 했다. 양측은 싸이더스부터 N.O.A, 판타지오에 이르기까지 이미 만 10년의 시간 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서로간의 믿음을 돈독히 한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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