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진세연, 연인 김현중 살리고 죽음 택했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4.02 22: 30

'감격시대' 진세연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그를 사랑한 연인 김현중은 오열하며 분노했다.
2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 23회에서는 신정태(김현중 분)가 연인 김옥련(진세연 분)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며 설두성(최일화 분)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정태는 김옥련과 언약식를 가졌다. 그는 “많이 기다렸지. 이제 더는 안 기다리게 할게. 고맙다. 여태껏 기다려줘서”라고 김옥련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사랑을 고백했다. 이어 신정태는 이제 더는 울리지 않겠다며 든든한 남자친구의 면모를 보여 여심을 흔들었다. 사랑한다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김옥련과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이어 설두성은 왕백산(정호빈 분)에게 축하주를 준비하라고 했고 왕백산은 독이 든 술을 가져와 신정태와 김옥련에게 대접했다. 하지만 김옥련은 설두성이 준비한 술 안에 독이 들어있음을 눈치챘다. 김옥련은 신정태를 살리기 위해 신정태가 들고 있던 독이 든 술잔을 빼앗아 자신의 잔과 바꿔 들었다.
결국 독이든 술을 마신 김옥련은 고통을 호소하며 신정태에게 집으로 가자고 말했다. 김옥련은 “어차피 늦었다. 나 혼자 기다리다가 죽기 싫다”며 죽는 순간까지 신정태와 함께하길 원했다. 그는 “신의주 때부터 지금까지 쭉 고마웠다. 나 없다고 매일 싸우지 말고 적당히 싸워야 돼. 싸워도 꼭 이겨야 돼. 우리 정태 다치면 누가 치료해주지?”라며 신정태를 걱정하는 마음을 품고 눈을 감았다.
김현중은 이날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와의 언약식을 통해서는 한없이 밝은 모습으로 설렘이 가득한 모습을 연기했다. 하지만 진세연이 독을 마시고 죽자 얼굴에 핏대를 세우며 오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김현중에 눈에는 보이는 게 없었다.
또한 그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부하들까지 주먹으로 밀어내는 모습에서는 신정태가 갖고 있는 슬픔을 고스란히 담아 냈다. 김현중은 황방을 이기고 싶어하는 표정과 분노에 가득 찬 말투까지, 김현중은 한층 내공 깊어진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감격시대'는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중 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보여줄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틱 감성 누아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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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감격시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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